-프리츠 쿤켈
"성숙하다는 것은 다가오는 모든 생생한 위기를 피하지 않고, 마주하며 대응하는 것을 의미."


身言書判신언사판은 용모, 언변, 글씨, 판단력 등을 말하는데, 당나라 시대 인재 등용 기준이다.
인재를 선택하는기준인 身 몸 신, 言 말씀 언, 書 글 서 判 판단할 판 

ㅡ 유래.
당 태종 이세민은 기득권 세력을 견제하고, 널리 인재를 등용하고자 과거제도를 실시했다. 과거제도는 황제의 권한을 강화시켜 주고 인재를 얻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었다.

 당나라에서는 과거제도를 엄격하게 실시, 천하의 많은 인재를 얻었지만, 당 태종은 과거에 급제한 인물들을 바로 등용하지는 않았다.

신언서판이라는 네 가지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인물됨을 평가한 후 관리로 임용했다. 
신언서판에서 

身은 외모를 뜻하는데, 신체에서 풍기는 진정한 풍모다.
言은 언변을 뜻한다. 말을 함에 있어서 이치에 맞고 자신을 올바로 표현할 수 있는 말솜씨다.
書는 글씨인데, 글씨는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기도 한다.
判은 판단력인데,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이다.
그래서 신언서판은 사람의 내실과 외모를 평가하는 판단기준이 된다.

사람을 평가할 때나 임용할 때에는 이 네 가지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뛰어난 인재를 골라 올바르게 키워내는 일은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중차대한 임무다.
올바른 인재는 외모가 듬직하고 위엄을 갖춰야 한다.
언변이 능하고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글을 씀이 가지런하고, 문장력이 뛰어나야 한다.
올바른 판단력을 갖추고 논리정연해야 한다.

스스로의 '身言書判신언사판'을 성찰하면서 인재가 되기 위한 노력을 중단하지 않겠다.
크게는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택부터 작게는 개인의 운명을 좌우하는 결정까지 크고 작은 갈림길에서 올바른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사안이다.
자신의 언어나 행동은 은연중에 밖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의 신언서판을 스스로 냉철하게 점검해서 올바르게 활용하겠다."

'瓜田李下'
瓜:오이 과
田:밭 전
李:오얏 리
下:아래 하.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자두)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뜻인데, 의심 받을 행동을 삼가라는 말이다.

ㅡ 유래
'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이라는
<文選>.'樂府篇/악부편' '君子行

君子防未然/군자방미연
"군자는 일이 생기기 전에 미리 방지하여"
不處嫌疑間/불처혐의간
"의심받을 처신은 하지 않는다오."
瓜田不納履/과전불납리
"오이밭에는 발을 들여놓지 않고"
李下不正冠/이하부정관
"자두나무 아래에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않는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