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兩是論양시론'이다."
There are two ways to slide easily through life; to believe everything or to doubt everything. Both ways save us from thinking.
-알프레드 코집스키
"인생을 쉽게 사는 방법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모든 것을 믿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을 의심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 모두 우리가 사고하지 못하게 만든다."

朝三暮四조삼모사
원숭이에게 아침에는 세 개, 저녁에는 네 개의 상수리를 준다는 의미다.
원숭이를 좋아하여 여러 마리를 키우는 저공이란 인물이 있었다. 그런데 원숭이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원숭이 먹이인 상수리를 구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이에 저공은 원숭이들을 모아 놓고 이렇게 말했다. “이제부터는 도토리를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씩 주겠다.”
그러자 원숭이들이 모두 반발하고 나섰다. 저공은 할 수 없다는 듯이 “그럼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를 주겠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원숭이들은 좋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는 일화에서 '朝三暮四조삼모사'라는 고사성어가 생겨났다.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을 이용해서 잔꾀나 말재주로 상대방을 현혹시키는 모습을 말한다.
어느 쪽에도 집착하지 않으니, 兩行양행 즉, 어느 쪽이라도 다 쓸 수가 있는 것이고, 하늘과 자연의 균형 속에 머무니, 이를 天均천균이라고 한다.
시비를 정확히 가림으로써 집착하지 않는 양행을 지향하고, 대상을 차별하지 않으면서 균등하게 대하는 자연 그대로의 천균의 세계를 지향하겠다.
알프레드 코집스키의 가르침을 되새긴다.
"인생을 쉽게 사는 방법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모든 것을 믿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을 의심하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우리가 사고하지 못하게 만든다."
"지나치게 믿거나 의심하면 판단력이 결핍되므로. 天鈞천균과 兩行양행을 겸비하며"

姑息之計
姑: 시어미 고, 잠시 고
息: 아이 식, 쉴 식
之: 어조사 지
計: 셈할 계
부녀자나 어린아이가 꾸미는 계책, 또는 잠시 모면하기 위한 일시적인 계략을 뜻하는데,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임시방편으로 사용하는 꾀나 방도를 말합니다.
姑息之計고식지계의 유래입니다.
<尸子시자>에 실린 내용입니다.
紂棄老之言 而用故息之語
주기로지언 이용고식지어
'은(상)나라 주왕은 노련한 사람의 말은 버리고 부녀자나 아이의 말만 사용하였다'는 구절이 나오는데, 눈앞의 손익만 보는 사람의 말을 들으면 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尸子시자>란 춘추시대(春秋時代)의 진(晉)나라 사람, 시교(尸校)가 지은 책인데, 20편 중에서 2권이 전함. 제자백가의 설을 절충하고 있으나 유가(儒家)에 가깝고, 의(義)로운 사람을 요지로 하여 수신ㆍ제가ㆍ치국ㆍ평천하의 길을 설명한 책입니다.
사서오경 禮記예기의 단궁편(檀弓篇)에 실린 내용을 추가합니다.
曾子曰 君子之愛人也以德 細人之愛人也以姑息
증자왈 군자지애인야이덕 세인지애인야이고식
증자가 말하기를, '군자가 사람을 사랑할 때는 덕으로, 소인이 사람을 사랑할 때는 고식으로 한다'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군자는 덕으로 사랑하므로 오래가고 소인은 눈앞의 이익을 두고 사랑하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낡은 인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눈앞의 편안함만을 추구한다'는 '因循姑息인순고식'과 그 맥락을 같이합니다.
속담의 '눈가리고 아웅하기'와 비슷한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