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ㆍ추천: 0  
|
|
|
곡신불사 ㅡ
사서오경 '대학'
秦誓曰.
若有一个臣/약유일개신
"한 신하가 있는데"
斷斷兮無他技其心休休焉/단단혜 무타기 기심휴휴언
"오롯이 한결같고 , 다른 재주는 없으나, 그 마음이 좋고 아름다우며"
其如有容焉/기여유용언
"다른 사람들을 넉넉히 포용할 만합니다."
人之有技/인지유기,
若己有之/약기유지
"남이 가진 재주를 마치 자신이 가진 것처럼 하고,"
人之彦聖/인지언성,
其心好之/기심호지
"남의 훌륭함과 거룩함을 마음 깊이 좋아해서"
不啻若自其口出,/불시약자기구출
"입으로만 좋다고 말할 뿐만 아니라,"
寔能容之/식능용지.
"참으로 그것들을 잘 받아들인다."
以能保我子孫黎民/이능보아자손려민
"그런 신하라면 내 자손과 백성들을 잘 지킬 것이니,"
尙亦有利哉/상역유리재
"또한 우리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다."
人之有技/인지유기
媢嫉以惡之/모질이오지
"남이 재주가 있으면, 지나치게 시기하며 미워하고"
人之彦聖/인지언성
而違之俾不通/이위지비불통
"남이 훌륭하고 거룩하면, 거스르면서 사람들과 통하지 못하게 하고,"
寔不能容./식불능용
"진실로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以不能保我子孫黎民, /이불능보아자손려민
亦曰殆哉/역왈태재
"그런 사람들은 내 자손과 우리 백성들을 잘 지키지 못할 것이니, 또한 위태롭다 할 것이오."
唯仁人放流之/유인인방류지
逬諸四夷/병저사이
"오로지 어진 사람이라야 그런 잘못된 사람들을 내쳐서 귀양 보내고, 사방의 오랑캐 땅으로 내쫓아서"
不與同中國/불여동중국
"이 땅에서 힘께 살지 못하게 할 것이다."
此謂唯仁人爲能愛人/차위유인인위능애인
能惡人/능오인
"이것이 ‘오직 어진 사람이라야 남들을 사랑할 수도 있고, 남들을 싫어할 수도 있다’고 하는 말이다."
Do you want to spend the rest of your life selling sugared water or do you want a chance to change the world?
-스티브 잡스
"나머지 인생을 설탕물이나 팔면서 보내고 싶나, 아니면 세상을 바꿔놓을 기회를 갖고 싶나?"
秦誓진서는 秦진나라 통치자 穆公목공이 鄭정나라를 탐내서 전쟁을 일으켰다가 패한 뒤에 이를 뉘우치며 신하들에게 한 말을 기록한 글인데 사서오경 서경에 실려 있다..
한 신하가 있는데 참되고 한결같다.
재주는 없으나 그 마음이 너그럽고 아름다워서 포용성이 있어 남이 가진 재주를 자신이 가진 것처럼 여기고 남의 뛰어나고 사리에 통달함을 좋아하여 입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마음으로 포용하는 것이라서 나의 자손과 백성들을 잘 보전할 것이니, 또한 이로움이 있을 것이다. 남이 가진 재주를 시기하고 미워하며 남의 뛰어나고 사리에 통달함을 멀리하여 통하지 못하게 한다면 참으로 포용성이 없는 것이어서 나의 자손과 백성들을 보전할 수 없으니 또한 위태로울 것이다
오로지 어진 사람이라야 그런 나쁜 사람들을 내쳐서 귀양 보내고 사방의 오랑캐 땅으로 내쫓아서 이 땅에서 함께 살지 못하게 한다.
이것이 ‘오직 어진 사람이라야, 사람들을 좋아할 수도 있고 사람들을 싫어할 수도 있다’고 하는 가르침이다.
마음이 너그럽지 못해서, 뛰어난 사람을 시샘하는 행위는 국가나 사회, 가정 등 소속 집단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그런 행위의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배제한다.
"남들의 기호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구분하면서 우리 사는 세상을 변화시켜 가며"
'谷神不死
谷: 골 곡
神: 귀신 신
不: 아닐 불
死: 죽을 사
'계곡의 신은 죽지 않는다'는 뜻
낮음과 낮춤의 현묘함을 표현한 말
ㅡ유래
谷神不死 是謂玄牝. 玄牝之門 是謂天地根.綿綿若存 用之不勤
/곡신불사 시위현빈 현빈지문 시위천지근 면면약존 용지불근
“곡신(谷神)은 죽지 않으니 이를 일컬어 현묘한 암컷이라 합니다. 현묘한 암컷의 문을 일컬어 천지의 뿌리라 합니다. 면면히 이어져 항상 존재하는 것이니 아무리 써도 힘겹지 않다”
계곡은 항상 산과 함께 있다. 곡(谷)이 없이 산(山)이 존재할 수 없다. 그런데 골짜기는 감춰져 있어 산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러니까 산의 뿌리가 골짜기란 말이다.
언제나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뿌리가 되는 곡(谷)은 비어 있다. 비어 있기 때문에 산에서 흐르는 물을 받아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계곡은 비어있다.
계곡의 신은 비어 있으며 움직이는 것이다. 단지 비어 있음이 아닌 비어 있음으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노자는 ‘玄牝현빈'이라 해습니다.
牝(암컷 빈)은 암컷으로 음(陰)이며 골짜기다. 玄(검을 현)은 그윽하다, 신비하다는 뜻을 내포하므로 神신의 속성이기도 합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것이다.
봉우리는 陽양이요 골짜기는 마르지 않는 샘, 陰음이다.
도의 본체가 虛無허무인 것처럼 골짜기가 비어 있기 때문에 암컷이 일체의 만물을 낳을 수 있고, 자연의 도는 무궁하게 이어진다는 것이 노자의 가르침이다. 노자는 여성적인 것을 자주 언급했는데, 때로는 물을 인용해서 ‘부드럽고 유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며 도의 작용을 내세웠다.
이 <도덕경> 에서 노자가 谷神곡신이란 표현을 사용한 이유는 도가 가지고 있는 신비로운 여성성을 드러냄입니다. 그런 여성성이 드나드는 문은 천지의 뿌리다.
계곡은 받아들이기만 하지 않고, 받아드린 만큼 내놓는다.
계곡은 결코 받아들인 것을 움켜쥐려 하지 않는다.
‘玄牝之門현빈지문'은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생산한다. 만물을 받아들이니까 내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낮은 곳으로 임하는 계곡의 정신이야말로 가장 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의 원천이다.
|
| 
|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