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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상훈이는>
창작에 대한 갈증을 풀다!
장애인 부모와 비장애인 자녀로 구성된 가족 이야기로 청소년의 심리를 조명한다.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은 지난 3년 동안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장애를 이해시키기 위해 학교를 찾아가며 장애인식개선공연을 해왔다. 그렇게 아이들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사이 장애인 극단으로써 장애인배우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고, 희망을 주는 공연을 한다는 자부심이 가득했지만 한편으로는 창작에 대한 갈증이 배우들이나 극단에 생기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작품을 하고 싶어 하는 배우들의 바람과 장애예술인들의 양성을 이루어가는 가운데 창작품을 만들며 휠의 공연을 기다려 주시는 사람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해 왔다.
연극 <내 친구 상훈이> 는 상훈이의 학교생활을 통해, 장애부모를 갖은 아이들의 고민과 친구들 간의 우정을 그린다. 관객들에게 문제의 해결방법을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점을 공감하고 그 해결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용할 것이다.특히, 초.중등학생과 그 부모가 함께 가족단위로 관람한다면 많은 교감과 토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내 친구 상훈이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2019년 우수작품으로 선정돼 후원을 받으며, 오는 15~17(일)까지 3일간 대학로 혜화역2번 출구 이음센터 5층 ‘이음홀’에서 공연된다.또한, 미성년,장애인(동반1인까지) 1인 1만원으로 할인되며 문의는 0505-894-0202 공연기획사 후플러스로 하면 된다.줄거리갓 중학생이 된 상훈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찐따 새끼’ 라고 놀리며 괴롭혀온 찬규와 같은 학교로 와서 또다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중이다. 상훈이는 휠체어를 탄 엄마가 창피하거나 밉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괴롭히거나 주변의 시선 때문에 짜증날 때가 많다. 그래서 엄마가 학교에 안 왔으면 하지만 아직도 어린아이마냥 아들 일에 열혈 엄마는 학부모회 임원까지 맡아 열심히 아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수업이 끝나고 찬규와 아이들이 집으로 가는 상훈이 에게 시비를 걸어 싸움이 붙는데 마침 이를 본 상훈엄마가 학교폭력 위원회에 고발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상훈은 엄마와 싸우고 가출을 하게 된다. 갈 때가 없는 상훈이 PC방에서 같은 반 회장 동호와 마주치고 모범생이 이런 곳을 온다는 것에 놀란다. 다음 날 걱정반 용기반으로 등교한 상훈. 며칠 후에 있을 교내 농구대회로 팀을 짜야하는데 동호는 상훈을 선수로 추천한다. 그러자 상훈을 괴롭히던 찬규는 반대하고 매점에 간 상훈과 찬규가 싸움이 붙는다. 사실 상훈이 엄마를 미워하는 이유는 따로 있는데...제작의도제작/공동작가. 송정아<장애인예술극회 횔> ○ 18년간의 노력, 장애예술인들의 무대에 대한 고민 2001년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연하며 예술계에 장애인식을 뿌리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휠은 다양한 장르,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을 해오며 그 성과를 전파해 장애인극단에서 활동하는 장애 예술인들에게 장애예술계에 큰 파급효과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장애인예술인들을 발굴, 육성하는 데 많은 힘을 기울여 왔으며, 사회적으로 장애인식을 바꾸기 위해 2017년부터 초, 중, 고등학교에 직접 찾아다니며 장애인식개선교육공연으로 맞춤공연을 하면서 장애인배우들에게도 공연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또 다른 길을 찾아 나가고 있다. ○ 창작에 대한 갈증을 풀다! 한동안 맞춤공연을 하다 보니 창작에 대한 갈증이 배우들이나 극단 사람들에게 생기기 시작하고, 다양한 작품을 하고 싶어 하는 배우들의 바램과 극단의 미래를 위해 창작이라는 작업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경험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럼에도 공연을 하면서 이루어가는 것들이 더 많기에 힘들지만 끊임없이 창작품을 만들며 장애인 예술인들의 양성을 이루어가고 있는 가운데 2019년도에는 창작활동에 집중해 왔다. ○ 창작극 ‘내 친구 상훈이’ 이번에 정기공연으로 올릴 창작작품인 ‘내 친구 상훈이’를 통해 장애를 가진 부모가 있는 가정과 비장애인 친구들이 있는 학교에서의 이중생활에서 겪는 갈등을 생각해주는 사람 없이 외롭게 떠안으며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의 고민을 공감하고 그 고충을 서로 나누고자 한다. 또한 이번 작품을 만든 작가 역시 자녀를 둔 장애엄마로 대본을 구상하고 한 아이의 엄마인 전문작가와 공동으로 작업하며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의 장애부모들과 그 자녀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얻고 장애인이 받는 차별과 멸시를 우리 아이들도 똑같이 받고 살아간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연출의 의도 최문주연출 최문주 [내 친구 상훈이]는 장애인 부모와 비장애인 자녀로 구성된 가족에 관한 이야기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그로인한 불합리한 차별을 의식하기 시작하면서 문제를 겪는 청소년기의 상훈이의 모습을 같은 반 친구인 동호의 시선을 통해 보여주려 한다. 비장애인이지만 장애인이 겪는 차별을 똑같이 겪어야하는 상훈이에게 장애인엄마는 어떤 존재이고, 비장애인 친구들은 어떤 존재인지? 그 사이에서 상훈이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또래인 동호의 시선은 관객들에게 문제를 해결방법을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점을 공감하고 그 해결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용하길 바란다.주요활동 : <두 주인을 섬기는 하인>, <루돌프와 산타클로스>, <옥상 위를 부탁해> 외 다수 연출작가의 의도 이지영공동작가 이지영 아동기에서 청소년기로 넘어가는 일명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청소년들.실제로 이 시기에는 부모와의 신뢰관계가 돈독하게 쌓인 상황에서도 심리적 독립기에 접어들면서 크고 작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는데, 과연 장애를 가진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는 그 갈등과 고민을 어떻게 헤쳐 나가면 좋을까하는 물음에서 이 연극은 시작된다.청소년들이 가족, 친구, 학교생활 속에서 겪고 있는 갈등과 고민을 어른의 시각에서 다 이해하고 들여다 볼 수는 없어도 최대한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 시절을 회고하고 공감하고 싶은 마음을 상훈이와 동호, 찬규에 투영하여 이야기를 전개하였다. 여기에 더해 이미 충분히 방황하고 있는 우리의 아이들이 ‘장애’라는 언덕을 만나게 된다면 얼마나 현명하고 지혜롭게 그 숙제를 그들의 삶에서 풀어낼 수 있을까도 고민해보았다.내 친구 상훈이는 극단 휠과 공동으로 창작한 작품으로 실제 장애부모가 자녀를 생각하는 마음과 비장애인 자녀가 장애를 가진 부모에게 느끼는 감정에 조금 더 디테일한 관심을 두어 쓰여 졌다. 그러나 이 극은 장애 문제나 인권 문제를 넘어서, 심리적 방황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현명하게 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그것이 장애를 겪거나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도 똑같이 다가올 수 있는 고민이란 사실을 극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유사한 문제를 가진 친구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길 바라는 마음도 얹어본다.주요활동ㅇ 2015년 서울연극제 희곡아솟아라 <소풍> 등단ㅇ <에디터>, <서른의 모녀>, <아들 엄마>, <공연한침묵> 극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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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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