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마그리트와 태풍 다나스
우리가 보는 모든 것들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우리는 항상 우리가 보는 것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보고 싶어한다. "Everything we see hides another thing, we always want to see what is hidden by what we see" (18일 경주힐튼호텔 내 우양미술관 Rene Magritte展)
그리고 누구나 화가도 모델도 사진작가도 작품전시도 할 수 있다.
6년여 전 미술관에서 하늬바람처럼 만났던 미모의 A여인, 서울에서 이곳을 찾은 18일의 B여인을 통해 그가 더위를 날리는 가을바람 같이 시원했음을 깨닫게 했다.
이미 떠나버린 그사람 아쉬움을 뒤로하며 스스로 작품이 되었다.
무엇이 작품인지 모델이 누군지 어떤 게 전시품인지 영화,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 1991)의 주제가 Celine Dion & Peabo Bryson의 하모니 같은 음향(香*響)! 그 편안한 소리의 향기와 울림
벨기에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작가 르네마그리트(1898-1967)의 사진 130여점과 영상은 이미 태풍속으로 빨아들였다.
제5호 태풍 다나스는 아직도 제주 남쪽 먼바다에 있건만 이틀 후에나 들이닥칠 바람이건만 저 바람같은 이 바람 큐레이터와 도슨트를 겸하는 재주꾼 두 여인의 향기는 나무꾼을 그렇게 폭풍속으로 날려버렸다.
"인생은 내게 무언가를 하게 만든다. 그래서 나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Life obliges me to do something, so I paint & writing." ㅡ Lene Magritte & Namukun
<도음산나무꾼>
<사진 우측부터> 배원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박지향 우양미술관 실장 이문수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실장 소나영 은암미술관 학예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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