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年 10月 4 日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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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작성일 2023-04-0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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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 취임
제10대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6일 취임했다.
천 교육감은 지난해 12월 노옥희 교육감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치러진 4·5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노옥희 전 교육감의 남편인 천 교육감은 2026년 6월 30일까지 남은 임기를 수행한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2시 교육청 대강당에서 직원 중심으로 간소하게 제10대 시교육감 취임 행사를 열었다.

취임식에 앞서 천 교육감은 이날 오전 울산대공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았다.

취임식은 갓브라스유의 관악5중주 공연을 시작으로 교육감에게 바라는 메시지 등을 담은 축하 영상 상영, 취임 선서, 취임사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천 교육감은 이날 취임사에서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라는 시를 소개하며 “함께 손을 맞잡고 서두르지 않고 회색 벽을 푸른 생명의 벽으로 변화시키는 담쟁이처럼 꿋꿋하게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어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 아이들의 모든 꿈이 활짝 꽃필 수 있게 하겠다”며 “최고의 청렴도, 최고의 교육복지, 아이 위한 미래교육을 멈추지 않고 이어가며, 교육이 울산의 자랑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천 교육감은 취임 후 1호 결재로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 전담기구 설치를 위한 전담팀 구성’에 서명했다.

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 관련 업무담당자 등 10명 내외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해 학교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앞서 천 교육감은 보궐선거에서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한 실질적인 학교폭력 대책을 마련해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공동체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천 교육감은 오는 10일부터 부서(기관)별 주요 업무와 현안 사업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제10대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 취임사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여러분,
울산교육의 든든한 버팀목인 교직원 여러분.

저는 19년 동안 교사로 아이들과 함께했습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항상 노력했습니다.

마음은 언제나 아이들 곁에 머물렀지만,
퇴임한 지 2년 조금 넘는 시간을 보내고
다시 교육감으로 아이들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언제나 아이들만 생각하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 시 한 편을 읽으며
교육감으로서 첫 아침을 맞았습니다.
도종환 님의 담쟁이라는 시입니다.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함께 손을 맞잡고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회색 벽을 푸른 생명의 벽으로 변화시키는 담쟁이처럼
꿋꿋하게 나아가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울산교육은 교육공동체 모두의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이루었고, 시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앞에는 여전히 수많은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커진 학력 격차 해소와 기초학력 보장,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비롯한 교육환경 개선,
더욱 질 높은 공교육 실현과 미래교육 전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 해결 등
어렵지만 포기할 수 없는 과제들입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방법을 찾고 함께 실천하겠습니다.
울산시민들이 명령하신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킬 것입니다.
예측하지 못한 재난 상황에서도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사전에 대비하는 예방 중심의 학교 안전 체계를 갖추겠습니다.
교육과정과 연계해 체험 중심의
안전사고 예방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울산학생안전체험 교육원을 설립하겠습니다.

저하된 기초학력과 커지고 있는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통합 맞춤형 학습지원 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기초학력은 인간다운 삶을 위한 필수적인 학습 능력입니다.
모든 학생이 안정적인 기초학력을 기반으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문해력과 수리력 등 기초학력에 대한 통합적 진단과 함께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겠습니다.
학생들의 성장단계에 맞는 중점 학습 방향을 마련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겠습니다.

가장 큰 학습 저해 요인인 과밀학급 해소와
1수업 2교사제 확대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실에서 배움에 집중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출발선이 평등한 교육을 보장하기 위해
한층 더 촘촘한 교육복지로 질 높은 공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학부모들의 교육경비 경감을 위해
내년까지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을 조기에 실시하겠습니다.

온종일 돌봄 체계를 통해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모든 학생에게는 간식비를 지원하겠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겠습니다.

체험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 체험 공간을 신설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다양한 창의형 체험 공간을 늘려
미래인재를 키우겠습니다.
어린이독서체험관 건립을 통해
아이들과 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다양한 꿈과 끼가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적성과 흥미를 고려한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진로·직업·창업 교육의 허브가 될
진로·직업교육 복합센터를 설립해
미래형 직업교육의 기반을 확보하고,
지역 산업 맞춤형 지역계고 학과 개편을 통해
취업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습니다.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교육감 직속의 학교폭력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피해자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세밀하게 마련하겠습니다.
피해 학생들이 신속하게 학교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학교폭력 피해 학생 치유·회복 센터를 설립하겠습니다.

관계 형성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아존중감을 증진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서로 존중하는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청렴도가 흔들리지 않도록
청렴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청렴시민감사관 제도를 강화하고
공익제보 대상자 범위도 확대하겠습니다.
예방 중심의 소통하는 청렴 문화를 정착시켜
시민들이 신뢰하는 교육행정을 펼치겠습니다.

학교 담장을 넘어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울산을 만들겠습니다.
학교 공간을 학생과 지역주민이 공유하고
학교가 지역공동체 형성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구·군별 마을교육공동체 센터설립을 통해
마을과 함께 아이를 키우며
함께 협력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나무마다 꽃 피우는 시기가 다르듯
우리 아이들도 꽃피는 시기가 다릅니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 아이들의 모든 꿈이 활짝 꽃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최고의 청렴도, 최고의 교육복지, 아이 위한 미래교육
멈추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
교육이 울산의 자랑이 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언제나 아이들만 바라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4월 6일
울산광역시교육감 천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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