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쇼타도 외치던 그들이 폭군이 된 2019년!
586세대(50대의 연령에 1980년대 대학생, 1960년대 출생)가 1980년대 군사정권에 목숨을 걸고 그리도 외치던 파쇼타도가 그 자신들이 파쇼, 폭군정치를 하고 있다.
춥고 배고픈 나무꾼 출신이 그 신세를 면하기 위해 넓고 거친 보리밭고랑을 도망쳐 낙수가 떨어지는 처마에 자리를 잡았던 그 시절!
사흘두로(걸러) 최루탄 폭염이 자욱하던 대학교 앞 그 하숙집에 난방도 안되는 나무파레트가 방바닥이던 그곳에서 그들을 알게 됐다.
때는 5.18사태가 일어난 3년여 지난 후였다.
보리80에 쌀 20%가 주 먹거리였던 고장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부터 겨울에는 나무꾼, 봄부터는 소먹이는 목동의 나날들이 이어지던 그 시절, 봄이면 산나물을 가득넣은 나물죽, 여름이면 보리밭 한켠에 심은 밀을 가루로 만들어 감자를 잔득 넣은 감자 칼국수를 추수를 하는 가을이 오기까지 주식이던 그 시절이었다.
불과 35~40년 전이다.
그 힘든 나날들임에도 끼니를 때울 먹을거리가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과 희망이 있던 시절이었다.
그런 시기에 이미 정치와 사상에 눈을 뜬 친구들을 서울이란 곳에서 만나게 됐지만 작은 땅뙈기에 형제가 많은 도음산나무꾼은 '고아를 자처'하며 바퀴벌레가 득실거리던 학교앞 하숙집의 처마아래 온돌이 아닌 파레트를 잠자리로 삼아 하루의 절반은 밥벌이, 가끔씩 경영학을 공부하는 경영학도 였다.
그 곳에서 만난 전국의 시골에서 온 친구들, 그들 중에서 수년 전 총부리와 피가 흥건하도록 된 영화에서나 본 폭력의 아픔을 눈으로, 또는 직접 경험한 사람도 있었다.
산골에서 태어나 그런 소식이라고는 전혀 관심을 두지 못했던 나무꾼!
그 후 35년이 지나 그들이 그 자신들이 타도를 외치며 뽀오얀 최루탄과 총소리로 덮였던 긴장된 골목처럼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한 이 나라의 경제는 물론 정치와 문화마저도 그 암흑의 시절로 몰고가는 듯한 2019년 1월,
3년차를 맞은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을 위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체와 자영업자, 개인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다.
▲탈원전,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주휴수당, ▲대기업 죽이기, ▲황제노조 옹호 ▲공무원과 공공기관 인력증원
파쇼타도를 외치기 이전에 250여년 전 이미 '국부론'이란 책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시장의 질서가 형성된 것임에도 그들은 자신, 개인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스스로 파쇼로 전락해 버렸다.
왜일까? 명석한 두뇌였음에도 상대적 박탈감?
그렇게 정권을 잡은 그들은 80%의 대중이 아니라 5~10%에 불과한 이 나라의 기득권과 조물주 위에 군림해 온 건물주, 즉 자본가들을 타도하기 위해 초가삼칸에 불을 질러 버렸다.
자신들이 1980년대에 외치던 폭군정치가가 되어 전리품을 챙겨 이 나라를 떠나지 못하면 스스로 활활 타들어 가고 있는 초가삼칸과 함께 사라질 상황인데도.....
그들이 목표로 했던 권력을 사유화한 사람들의 상당수는 그대로 존재하는 반면 60~80%의 약자들만 쓰러지고 있는 실정임에도 폭군의 행태는 변화의 기미가 없다.
고구려 백제ㅡ신라 ㅡ 고려 ㅡ조선 ㅡ일제 ㅡ대한민국, 왕조가 바뀔 때마다 죽어자빠진 것이 힘없는 백성일 뿐이었다는 만고의 진리가 진보나 보수, 그 누가 정권을 잡아도 "꼭같다"
그들이 5000만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쥐고 있다.
이 나라의 7개 광역시를 제외하면 이미 침몰중인 타이타닉호임에도 잘못된 정책의 개선의 의지도 기미도 없이 동반몰락을 자초하고 있다. 90% 이상이 사라졌을 때 그들 끼리끼리 만은 호위호식하며 살아가겠지?
그들이 파쇼타도를 외쳐댔던 것이다.
도시도, 산업도, 경제도, 국민도, 삶도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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