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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Wit

ㆍ작성일	2016-06-02 19:22

ㆍ추천: 0 ㆍ조회: 1117

詩가 있는 막걸리 한잔!

여봐 친구야
세상 뭘 그리 각박하고 힘들게 사냐!
장성시장 안에
황소같은 호남아지매집에서 막걸리 한 잔 하세나!

살기가 얼마나 힘드냐 이 친구야
오늘은 내가 시원하게 한 턱 쏠테니
황소아지매집에서 한잔하세....

그 젖빛 색깔의
막걸리 한 잔으로 세상시름 잊으세......

일만원이면 배가 터지도록.....
막걸리 한 통
새끼오징어순대 한접시
두 명이 먹어도 배가 터질 것같은
손이 큰 아지매의 왕대접에 잔치국수

그러고도 천원을 거슬러 받는
인심좋은 손이 큰 호남 무안아지매 집에서 보세!

경상도 바닷가 풍경의 안주에
호남의 손 맛이 어우러진 그 집
황소아지매
그 있잖은가
어떤 샘들이 와서 긁적거린 '달인'이란 詩가 걸려있는 장터말야

그래도 술이 부족하면
5분거리의 영일대 바닷가에서 소주 한 병에 노가리 안주로 더 달려보던가.....

이원우 2016-06-02 20:15	내일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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