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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Wit

ㆍ작성일	2016-05-1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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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음산나뭇꾼의 꽁트, '여자친구'
영일만 도음산나뭇꾼은 안동의 도민체육대회가 열리는 곳으로 지난 금요일 안동에 갔다.

입장식 퍼레이드를 마치고 운동장을 빠져 나오려는데 초딩에서 고딩과 아지메들까지 운동장의 입구를 가로막고 장터 안쪽보다 많아 보이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초딩에게 "니거 여서 뭐하고 있노"라니 왈 "여자친구 볼라꼬요!"라 한다. 엥 요농들이 벌써 발랑 까져가지고 끌끌끌.....

중딩에게 같은 물음에 "여자친구 볼라 카는데요? 어라 여그는 레즈비언들 뿐인가?

여고딩들의 답변도 마찬가지엿다. 초딩에서 고딩까지....참말로 안동은 이상한 마실이다.

이번엔 남고딩, "여자친구 볼라꼬 줄을 서 있어요" 그래 남자가 고딩쯤 되머 연애 할 때도 됐지!" 암 해야지.....

이번엔 동네 아지메들 왈, 아~들이 '여자친구' 들이 노래하는거 듣는다고 몰려다니니까 어떻게 하는가 볼라카는거 아잉교?

엥! '노래하는 여자칭구'라꼬요?

걸 그룹 '여자칭구'말이시더. 그읏또 모리닝교? 나뭇꾼이라는 싸나이가?

아뿔싸!
오늘은 나무팔러 오기도 했지만 운동장에 그시기가 와서 재미있게 놀이도 한다카는 소리가 있었제, 그게 그거였구나.....

다시 발길을 돌려 오던 운동장으로 가려니 벌써 판을 벌이는 무대앞에는 빽빽하게 아~들이 몰려있는데다가 아지메들도 엎어지고 자빠지며 달려가는데 난장판이 됐부렀다.

에라이 모르것따. 운동장 밖에서 국밥집에서 국밥이나 한그릇 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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