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속적으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대구시립예술단의 비대한 예산과 비상식적인 운영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본다.
김태원 의원은 “대구의 대표 공공문화시설인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은 매년 2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공공문화시설의 특성상 시민들의 문화향유 증대라는 점에서 이해될 수도 있으나, 매년 200억씩이나 시민의 혈세가 소모된다는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시정질의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문화예술회관과 콘서트하우스는 시립예술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2020년 예산을 살펴보면 운영비 총 426억원 중 46%에 해당하는 197억원이 시립예술단 운영비이고, 특히, 시립예술단 운영비 197억 중 90%에 해당하는 176억이 인건비”라고 밝히며, “시민의 문화향유 증대를 위해서는 시립예술단의 기획비용이 충분해야 하는데, 시립예술단의 운영비의 90%는 인건비이고 나머지 10%가 기획비용인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문제점을 지적한다.
이어서, 시립예술단 운영비 197억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대구문화예술진흥기금사업에 대해서도 함께 지적한다. 김 의원은 “대구시립예술단은 351명이 매년 197억의 예산을 들여 문화행사를 하는 반면, 대구문화생태계를 형성하는 문화예술진흥사업의 경우 단 26억을 340여 단체 2천여명의 예술인들이 나누어 문화행사를 추진한다. 이것은 대구 문화발전을 위해 적절하지 못한 예산배분이다.“라고 주장한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대구시립예술단의 비정상적인 근무형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다. 김 의원은 “대구시립예술단은 「대구광역시 시립예술단 복무규정」에 의거해 주5일 9시 30분부터 15시까지 근무하도록 되어 있으나, 일부 예술단은 규정과 달리 오전 2시간만 근무하고 퇴근 하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고 밝히며, “시립예술단은 공무원 호봉, 공무원연금, 공무원 복지포인트를 적용받는 공무원 신분이다. 하지만 근무는 1일 2시간만 하거나 출근하지도 않는 경우가 있어 이번 시정질문을 통해 정확하게 사실을 확인하겠다.”고 했다.
김태원 의원은 “대구의 장기적인 문화발전을 위해 공공문화시설의 적자 문제 및 시립예술단 단원들의 겸직현황, 근무시간 문제 등 관련문제들에 대해 면밀한 시정질문을 준비했다. 이번 시정질문을 계기로 대구시의 문화정책예산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