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예산정책관실은 예산 삭감 과정에서 시담당 부서는 물론, 대구시 작은도서관협의회 등 관련 단체와 일체의 의견개진과 협의도 없이 예산 삭감 결과만을 통보하였다.

 예산 삭감은 구ㆍ군지원사업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이를 지자체 재원으로 추진하도록 한다는 것을 근거로 들고 있지만, 구ㆍ군의 작은도서관 활성화 재원 확보방안에 대한 견인이나 방책도 없이 시예산을 먼저 전액 삭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조치이다.

2022년 지방보조사업 성과 평가 결과를 보면 <구군 작은도서관 활성화 지원>을 비롯한 작은도서관 및 도서관 관련 예산 집행 성과는 ‘우수’ 혹은 ‘매우 우수’라는 결과를 보였다. 지역과 밀착하여 활동하는 동네 작은도서관이 비록 턱없이 작은 예산이지만 지원받은 예산을 효율적이고 공공의 이익에 맞게 잘 사용하고 있음을 단편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사립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비영리단체와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은 열악하고 어려운 재정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과 마을에서 독서문화진흥과 평생교육, 마을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며 헌신과 봉사를 다하고 있다.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은 독서문화활동과 마을교육공동체 공간으로서 작은도서관의 역할을 자임하며 작은도서관을 운영해왔고,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협의회 구성과 지역책문화축제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대구시의 작은도서관 정책에도 적극 협력하며 그 역할을 다해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모범적인 작은도서관은 대구시장의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대구시는 보조금지원사업에는 매우 우수, 작은도서관 활동에는 표창장을 수여하면서 관련 예산을 전액삭감하는 이율배반적인 행위로 작은도서관과 그 운영자들을 기만하고 있다.

작은도서관 진흥법 3조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작은도서관을 진흥하는데 필요한 시책을 강구’ 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 하여야 함을 책무로 밝히고 있다. 대구시장과 대구시의회는 작은도서관 활성화 예산을 더 늘리지는 못할망정 미미한 예산마저 전액 삭감하여 법에서 밝힌 책무를 저버리고 있다. 이는 법에 위배되는 것은 물론, 그간 지역에서 꾸준히 헌신해온 작은도서관의 성과와 마을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며 배움과 성장을 기회를 얻고 있는 시민들의 이익에도 반하는 것이다.

이에 대구지역 작은도서관과 운영자, 자원활동가들은 대구시장과 대구시의회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일방적인 작은도서관 활성화 지원 예산안 전액 삭감을 즉시 철회하고 차후 일방적 예산 삭감에 대한 재발방지를 요구한다.
-예산 전액 삭감과 관련하여 결정권자인 대구시장 및 대구시의회와 정식 면담을 요구한다.
-작은도서관 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수립과 현실적인 예산증액 편성을 요구한다.


<참여기관 및 단체>
대구시작은도서관협의회, (사)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 대구지부, 그나라어린이도서관, 책마실작은도서관, 반야월 행복한 어린이도서관 아띠, 마을도서관햇빛따라, 더불어숲도서관, 꿈꾸는마을도서관도토리, 해봄작은도서관, 꿈이 있는 도서관, 무지개 작은도서관, 꿈꾸는 작은도서관, 글벗작은도서관, 모퉁이 작은도서관, 담쟁이 작은도서관, 행복한영어작은도서관, 선으로 가는 선 서예 작은도서관, 바이링구얼도서관, 성덕 영혼의샘터 도서관, 중리롯데 작은도서관, 만평주민도서관, 저스트프렌즈 작은도서관, 색동고리마을도서관, 우리동네도서관, 하나리움 작은도서관, 이시아폴리스 더샵 3차 작은도서관, 신암5동 작은도서관 율하북 작은도서관, 반야월새싹작은도서관, 천년나무 6단지 작은도서관, 살비도서관, 드림작은도서관, 바람개비작은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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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자
박성원
대구시작은도서관협의회 의장
그나라어린이도서관 관장

김수민
(사)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 대구지부장
반야월 행복한어린이도서관 아띠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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