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들이 인정하는 '포항 모델'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2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환동해권 및 포항 발전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임 후보는 “포항은 산업전환의 위기를 먼저 겪은 도시”라고 언급하는 한편, “지진피해, 인구감소 등의 위기로 경제성장과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 온 포항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했다.또한, “포항이 직면한 전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포항을 글로벌 수소경제와 친환경 에너지 경제를 선도하는 최첨단 산업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환동해권 발전 전략’ 추진을 약속했다.임 후보가 제시하는 ‘환동해권 발전 전략’은 다음과 같다. ▲ 수소 환원제철소 지원 강화 및 수소 산업 클러스터 조성 ▲ 수소경제와 해상풍력발전의 ‘친환경 에너지 배후단지’조성 ▲ 에너지 다소비 산업도시인 포항에 ‘RE100’ 산업단지 조성 ▲ 포항항을 ‘글로벌 거점항만’, ‘친환경 그린 항만’으로 조성 ▲ 차세대 2차전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2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 한국환경공단을 포항으로 이전 ▲ 포항형 정주 여건 개선 프로젝트 추진 ▲ 생태⸱문화 공간 확충 및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 ▲ ‘경상북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위원회’ 설치 등의 9가지 내용으로 압축된다.임 후보는 “포항시민 여러분의 고독한 싸움이 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며 “위기를 극복하고, 더 멀리 대비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춘 행정수장이 되겠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이철우 지사의 도정을 비판하며 “생색만 내고 실질적 도움이 안 되는 행정을 단연코 용납하지 않겠다”라고도 했다.오늘 포항에서 유세 활동을 펼치는 임 후보는 내일 21일 (토), 경주로 자리를 옮겨 계속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선거 임미애 후보 환동해권의 거점, 포항공약 발표문(전문>
#새로운시작, #그래임미애 #에너지도지사, #안목있는도지사
에너지·산업전환의 성공 신화를
세계인들이‘포항 모델’이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포항은 대한민국에서 산업전환의 위기를 먼저 겪은 도시 중의 하나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첨단기술 진화, 글로벌 기후 위기에 따른 탄소중립 가속화, 철강·자동차 등 전통산업의 퇴조와 산업 프레임의 변화는 포항의 변신을 요구해왔습니다. 게다가 최근 지진피해와 급격한 인구감소 등의 위기로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해온 포항시민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포항시민 여러분과 산업과 과학기술 공동체 구성원들께서 각고의 노력 끝에 산업전환과 산업구조 다변화의 기반도 다지고 있습니다.
산업전환의 위기를 온몸으로 겪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분투해오신 포항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포항시민과 산업계의 간고분투에 경북의 산업 행정이 적극적인 호응을 해야 합니다. 세계 경제의 변화를 읽고 미래를 대비하는 안목을 지닌 지도자가 아니면 포항이 직면한 전환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포항을 글로벌 수소경제와 친환경 에너지 경제를 선도하는 최첨단 산업도시로 만들기 위한 ‘환동해권 발전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수소 환원제철소 지원을 강화하고 수소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수소 환원 제철 상용화를 위한 R&D 예비타당성 조사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멈추었습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수소경제의 본격화 시대를 열 기술 상용화 사업이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수소 환원제철소로 전환이 되면 포항의 대기환경도 획기적 개선이 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북도에 포스코 수소 환원제철소 전환 지원을 위한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1조 원 규모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전문적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수소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수소연료전지 부품소재 성능평가 센터 건립, 수소연료전지 국산화 제품 시범단지를 건설해서 포항을 탄소중립과 에너지자립을 위한 수소경제 실증도시로써 도시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둘째, 수소경제와 해상풍력발전의 ‘친환경 에너지 배후단지’를 조성하겠습니다.
포항에 수소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포항이 수소에너지 벨트의 중심도시가 된다면 해외에서 그린 수소 도입과 그레이수소 생산과 저장을 위한 복합시설단지가 필요합니다. 포항에 수소복합터미널을 구축하겠습니다.
경북 동해안지역의 해상풍력발전 기술적 잠재량은 18.7GW에 이릅니다. 2050 탄소중립을 위해서 동해안에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시설 건설에 따른 부품생산, 부품조립, 기업입주, 교육센터, 연구기관 등이 활동할 수 있는 배후단지를 포항항과 연계하여 조성하겠습니다.
셋째, 에너지 다소비 산업도시 포항에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겠습니다.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최근 심각히 고민하고 있는 것이 바로 재생에너지만으로 에너지를 공급받아야 하는 RE100 산업단지입니다. RE100 캠페인에 동참하지 않으면 글로벌 기업에 납품할 수가 없고 국제경쟁에서 도태되는 교역 시대가 열렸습니다. 기존 산업단지를 RE100 산업단지로 전환하지 않으면 기업 유치가 어렵기 때문에 각 지자체의 고심이 깊어졌습니다. 특히 철강 등 에너지 다소비 산업도시인 포항에 닥친 도전은 다른 도시보다 더더욱 엄중합니다. 해상풍력발전과 연계하고 급변한 교역 질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많은 기업들을 유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포항항을 글로벌 거점항만, 친환경 그린 항만으로 조성하여 국제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포항항을 통합 신공항과 연계한 글로벌 거점항만으로 조성하겠습니다. 미국 사바나 항만,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 중국 상하이 항만, 싱가포르 항만은 모두 글로벌 거점공항과 연계한 혁신적 복합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포항항을 거점으로 통합 신공항과 철도와 도로를 연계하는 새로운 물류 혁신 시스템을 완성하여 포항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기후 위기 대응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그린 항만을 조성하고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항만을 조성하여 고부가가치의 디지털 항만을 실현하겠습니다.
다섯째, 차세대 이차전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포항에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의 시험제조, 실증평가, 기업지원이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부가가치가 높은 이차전지 글로벌 소재 시장에 포항의 이차전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여섯째, 한국환경공단을 포항으로 이전하겠습니다.
환경공단은 기후변화와 대기환경, 환경 분야 기업지원 역할을 하는 대한민국 대표 환경지원 공공기관입니다.
수소 산업 클러스터, 수소 환원제철소,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시설 배후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포항은 친환경 에너지 중심도시의 기능을 합니다. 한국환경공단을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산업으로 재도약을 준비하는 포항으로 이전하겠습니다. 국가산업발전을 위해 수십 년 동안 건강피해를 입은 포항시민을 위해서도 한국환경공단 포항 이전은 당연합니다.
일곱째, 포항형 정주 여건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전통적인 산업도시의 실패 요인 중 하나는 산업의 성장 수준만큼 정주 여건이 부응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산업도시에서 청년과 인재가 수도권과 외부로 유출되는 이유 중의 하나도 열악한 정주 여건 때문입니다. 교육·의료·문화예술·주거·교통 등 각 분야의 인프라와 수요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포항에 맞는 정주 여건 개선대책이 필요합니다. 심층적인 연구와 분석, 실효성 있는 재정의 투입과 인적자원의 활용을 통해 포항형 정주 여건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짧은 시간 안에 체감도 높은 효과를 만들겠습니다.
여덟째, 생태·문화 공간을 확충하고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대하겠습니다.
오천 사격장 이전 부지를 평화·생태공원으로 조성하겠습니다. 동해안과 내륙을 연결하는 ‘사람 길’을 잇고 생활공간에 힐링 길을 조성하겠습니다. ‘꿈틀로가 리모델링’을 통해서 문화예술인의 창작공간과 영화 드라마 제작공간을 조성하여 문화예술의 창작과 향유가 활발한 포항을 만들겠습니다. 어린이 도서관 등 지진피해 공동체복합시설 건립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국립암센터 분원을 포항에 유치하고 안동에 이어 포항도 치매 안심 전문병원이 지정되도록 하겠습니다.
아홉 번째, ‘경상북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위원회'를 설치하겠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도민들의 안전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책기구를 만들겠습니다. 해당 기구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로 피해가 예상되는 동해안 어민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어민들의 입장이 가장 먼저 대변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에너지전환과 산업전환의 위기, 지진피해의 고통, 코로나19의 충격이라는 삼중고를 겪으시면서도 공동체가 합심하여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계신 것에 대해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포항시민 여러분의 고독한 싸움이 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는 경북도지사가 되겠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더 멀리 대비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춘 경상북도 행정수장이 되겠습니다.
생색만 내고 실질적 도움이 안 되는 행정을 단연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삼중고의 위기를 극복하고 마침내 수소경제와 재생에너지, 신산업 육성이라는 성공 신화를 포항이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인이 전환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도시사례를 ‘포항 모델’이라고 부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그래! 임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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