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몰래 도둑 해외연수, 울산시의회
진보당 울산시당이 5일 임기시작 3개월만에, 그것도 민생경제가 심각한 가운데 시민 몰래 도둑 연수 진행한 울산시의회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다.
아래는 성명서의 전문이다.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 3고 현상으로 민생경제가 심각한 위기이다.
코로나19 감염병이 조금씩 꺽이고는 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하고, 경기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울산시의회 의원들은 임기가 시작된지 3개월만에 국외출장을 진행중이다.
언론에서는 울산시의회 해외연수 관련 어떠한 기사도 찾아볼 수 없다. 보도자료를 내지 않고 시민 몰래 도둑 연수를 진행한 결과이다.
울산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의원 22명 중에서 의장단과 교육위원을 제외한 의원 15명과 직원 11명 등 26명이 연수중인 것을 확인했다. 행정차치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는 4박 6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환경복지위원회는 5박 7일 일정으로 호주로 떠났다.
해외연수를 통해 의원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임기 시작 3개월, 해외연수보다 더 시급한 것은 민생이다. 최근 두 번의 태풍으로 울산에도 큰 피해가 있었고, 경제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시민들이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 절감했다면 과연 연수를 진행할 수 있었겠는가!
환율은 2009년 금융위기 때인 1,400원을 훌쩍 넘었다. 울산의 골목상권과 시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한 지역화폐 정부예산 전액 삭감과 공공일자리 예산 삭감으로 분노하는 시민들에게 힘이 되는 의정활동을 기대하는 건 너무 큰 욕심인가!
2022년 국외연수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북구를 제외하고 중구와 남구는 일본으로, 동구는 싱가포르로, 울주군은 호주로 10월말, 11월초에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제발 주민들의 삶이 어떠한지 먼저 살펴보기를 바란다.
2022년 10월 5일
진보당 울산시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