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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국악단_ 궁중음악, 민속악, 한국무용
1. 표정만방지곡 中 상령산 집박_ 양성필
표정만방지곡은 관악기를 위한 영산회상곡이기 때문에 (관악영산회상)이라고도 한다. 이 곡은 상령산, 중령산, 세령산, 가락덜이, 삼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의 여덟 개의 소곡으로 되어 있다. 표정만방지곡의 악기편성은 본래 ‘삼현육각’ 편성이다. 즉, 피리2, 대금1, 해금1, 장고1, 북1로 연주를 하게 되어 있다. 피리, 대금, 해금의 숫자를 늘리기도 하고, 여기에 아쟁과 소금을 추가 편성하기도 한다. 표정만방지곡은 무용반주로도 많이 쓰이는데, 특히 상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은 궁중 정재의 반주 음악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표정만방지곡의 첫 곡인‘상령산’은 그 음악의 시작이 특이하다. 장고와 북이 가락 없이 반 장단을 연주하면 이어서 피리가 첫 가락을 불고, 다른 악기들이 대응하고 다시 장단 끝을 쉬는데, 이것을 연음형식이라고 하며, 이곡의 특징이기도 하다.
2. 궁중정재 춘앵지무 채한숙 /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
‘춘앵전’은 순조 28년(1828) 때 창작된 궁중정재의 하나이다. 당나라 고종이 어느 봄날 아침 꾀꼬리의 지저귀는 소리를 듣고 몹시 느껴워 악사 백명달(白明達)에게 그 꾀꼬리 소리를 그대로 음곡에 옮기도록 명령하였다. 이것을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조 순조 때 순원숙황후(純元肅皇后)의 40세 생일을 경축하기 위한 나라의 진연 때 아들 효명세자가 예제한 춤이다. 원래 ‘춘앵무’는 ‘무산향’과 더불어 궁중무용의 유일한 독무이다. 그러나 오늘 보여 질 춤은 화려하고 웅장하게 군무대형으로 재구성하여 선보인다.
3. 원장현류 대금산조 대금_ 원장현
산조는 민속음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으로, 연주자의 뛰어난 기량과 독창적인 해석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다. 대금산조는 3옥타브나 되는 음 사이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다채로운 가락을 구사하고 독특한 청 울림을 통해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 특히 음을 흘려 내리거나 치켜 올리는 주법, 풍부한 농음을 활용한 기법들은 다른 악기에서 맛볼 수 없는 대금산조만의 고유한 멋을 전해준다. 일생을 대금과 함께한 당대 명인 원장현(1951~)이 창시한 원장현류 대금산조는 1985년 초연 되었다. 원장현류 대금산조는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유파와 달리 진양조에서 본청을 조금 낮게 잡아(B♭) 연주하는 원장현류 대금 산조는 전반적으로 편안하게 진행되면서도, 변조와 변청의 활용이 다채롭고, 이를 경과구로 활용한 화려한 가락, 한 장단 안에서 꺾는 청을 세 번씩이나 변화시키는 음악적 긴장감, 섬세한 시김새와 대금 특유의 음색을 표현하는 기법으로 짜임새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 기악합주 신뱃노래
‘뱃노래’는 ‘심청가’ 중 ‘범피중류 대목’에 나오는 부분으로, ‘범피중류’는 심청이를 공양미 삼백석에 사서 배에 싣고 인당수로 떠나는 모습을 그린 대목이다. 망망대해로 나가는 비장함과 거친 바다의 장쾌함을 잘 그려내고 있다. ‘신뱃노래’는 신민요로서 남도 가락을 바탕으로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로 구성된 흥겨운 뱃노래이다. 이 두 성악곡은 서용석 대금 명인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 감독 재직 시절 현악과 관악을 적절히 배치하여 기악화 하였다. 특히 ‘뱃노래’는 기존 ‘범피중류’의 후렴구 선율을 차용하여 기악곡에 맞도록 편곡하였다. 망망대해로 나가는 호기로움과 거친 바다를 극복하는 역동적인 에너지가 담긴 기악곡이다.
5. 보성소리 적벽가 中 조자룡 활 쏘는 대목 소리_ 정윤형
‘적벽가(赤壁歌)’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은 자진모리장단에 ‘말이 맞지 못하여······.’로 시작되는 소리 대목으로, ‘칠성단’ 대목 직후에 나온다. 공명은 동남풍을 빌고 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미리 조자룡에게 대기하도록 지시해 놓았다. 이는 오나라 장수 주유가 자신을 해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공명이 예측한 대로, 주유는 서성과 정보, 두 장수로 하여금 공명을 추격하도록 명령한다. 공명이 안전하게 본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임무를 부여받은 조자룡이 활을 쏘아 추격해 오는 오나라 두 장수를 물리치는 것이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의 핵심적인 내용이다.‘조자룡 활 쏘는 대목’은 사설의 길이가 비교적 길고 급박한 장면에 사용되는 자진모리장단으로 불리기 때문에, 어지간한 공력을 갖추고 있는 명창이 아니면 소화하기 어려운 소리 대목이다. 뜻이 세고 남성적인 성격이 강한 소리로, 그 가운데서도 음악적으로 잘 짜여 있으면서 박진감 넘치고 상당한 공력을 요하는 대목이 바로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이다. 이 대목은 우조로 불리면서 극적 긴장감을 유발하는 장중한 소리 대목으로, 적벽가의 대표적인 눈대목이다. 이 대목은 꿋꿋하고 웅장한 적벽가의 판소리적 묘미를 가장 잘 구현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인 판소리는 2003년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세계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되었다.
6. 민속무용 교방살풀이 채한숙 /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
임이조의 교방 살풀이춤은 1978년에 초연되어졌으며 기존에 우리가 흔히 보던 한의 정서와 연관되어지는 살풀이춤과는 다른 느낌의 춤으로써 여성의 품위와 격조 있는 분위기를 표현하였으며 이춤의 핵심인 교태미를 섬세하게 표현하고자 발디딤새가 정교하여 음악과 어우러졌을 시에 박자 사이로 왕래하는 묘미를 살펴볼 수 있다. 임이조의 교방 살풀이춤의 특징 중 하나가 엇몰이 장단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어깨를 들썩이며 무릎굴신 상태에서 연속되어지는 발디딤새는 공간의 최소한의 활용으로 전개됨이 보여 진다. 여기서 소품으로 활용되는 짧은 수건은 여성의 소지품 중의 하나를 활용한데서 창안되었으며 여성 그 자체에서 느껴지는 미를 강조하여 머리끝에서 발끝까지의 매무새를 중요시 여기고 있다. 특히 고도로 다듬어진 정교한 춤사위는 맺고 풀어줌이 정확하며 몸 전체를 실타래가 풀리듯 점차적으로 이완과 긴장을 반복한다. 이춤은 크게 예비동작이 도입부분에서 나타나는데 짧은 수건을 살짝 늘어뜨리고 관조하는 분위기로 의식하지 않은 듯 관객을 등지고 시작되어진다. 춤의 연결동작은 일자 펴기와 한손 감아 잔걸음으로 이동하고 엇박에 가로 지르는 춤사위가 있으며 수건을 어깨에 얹어 이동 할 때에는 좌우걸이,비딛음,안가랑,완자걸이,까치걸음이 섬세하게 버선의 코를 세워 작은 우주를 그리듯 동선을 그리며 이동한다. 발디딤이 섬세하기는 하나 바삐 보이지 않으면서 화려함 속에서 초연함을 표현한다.
7. 경기도 도당굿 푸살
경기도 무속(巫俗) 고유의 장단을 바탕으로 하는 ‘푸살’은 이채로운 리듬감과 특유의 장단 변화로 신선한 느낌을 준다. 푸살은 본래 새 집을 짓고 나서 집의 안전과 집안의 평화를 비는 성주굿이나 가족 가운데 벼슬길에 나가거나 마을에 경사가 있을 때 벌이던 굿에서 주로 사용되던 장단이다. 2소박 15박 장단으로, 장단 주기가 흥미롭게 설정되어 있다. 장단의 기본적인 형태는 지경닫기의 느린 장단이다. 15박 장단으로 시작하여 10박, 5박 장단으로 바뀌면서 굿의 세계로 빠져들어 간다. 혼합장단의 백미를 느낄 수 있다.
주요 출연진 프로필
기획 및 연출_ 이현창 ○ 음악학 박사 (Ph. D) ○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 ○ 국가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이수자 ○ Accademia A.I.ART. 오케스트라지휘 Diploma ○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대금_ 원장현 ○ 원장현류 대금산조 창시자 ○ 전국 국악대제전 대상 대통령상 ○ KBS 국악대상 연주상 ○ 금현국악원 원장
소리_ 정윤형 ○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적벽가 전수자 ○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악학과 박사과정 재학 ○ 제22회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 명고 대회 명창부 장원 ○ 제36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판소리 금상 ○ 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일반부 장원 ○ 2019 한국음악협회 한국음악상 젊은 음악가상 ○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 단원
[사진설명] ․기획 및 연출_ 이현창 / 대금_ 원장현 / 소리_ 정윤형 / 대구시립국악단_ 궁중음악, 민속악, 한국무용 / 공연포스터
□ 공연개요
◦ 공연일자: 2022년 9월 14일(수) 오후7시30분
◦ 장 소: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 주 최: 대구문화예술회관
◦ 주 관: 대구시립국악단
◦ 출연진
- 기획 및 연출 : 이현창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 대금 : 원장현 (원장현류 대금산조 창시자)
- 소리 : 정윤형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적벽가 전수자,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 단원)
- 집박 : 양성필 (대구시립국악단 악장)
- 안무 : 채한숙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 트레이너)
□ 프로그램
1. 표정만방지곡 中 상령산 집박_ 양성필
2. 궁중정재 춘앵지무 채한숙 /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
3. 원장현류 대금산조 대금_ 원장현
4. 기악합주 신뱃노래
5. 보성소리 적벽가 中 조자룡 활 쏘는 대목 소리_ 정윤형
6. 민속무용 교방살풀이 채한숙 /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
7. 경기도 도당굿 푸살
□ 입 장 료: 10,000원
□ 공연문의: 단체운영팀 053)606-6193
□ 예 매 처: 티켓링크 1588-7890 www.ticketlin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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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news(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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