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도 일주일여 남은 17일 포항시 북구 송라면 내연산 보경사에는 2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유치원, 초 중등생은 궁금한 것을 묻느라 부모들을 졸라댔다.
전쟁으로 불타버린 후 중창한 건물보다 훨씬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생생하게 그것들을 기억을 하고 당당하게 서 있는 나무에게는 아무런 스토리를 입히지 못했다.
산림관련 직무에 30~40여년 공직과 전문직에 봉직을 한 10여명의 전문인에게 그 나무의 수령(樹齡), 나이가 얼마인지, 어디에서 검증을 받아야 하는지, 기간이 얼마나 소요되는 지 등을 질의했지만 회신이 없었다.
더군다나 1400여년이나 오랜역사를 가진 사찰의 주지가 바뀔 때마다 나무의 나이가 100년씩이나 차이가 있는 발언을 한다고들 한다.
관광이 지역 미래의 먹거리라면서 연간 수천부를 찍어 식당가와 가정마다 걸어두는 볼거리 홍보물, 달력을 제작하면서 다른 지자체의 경쟁 관광지를 홍보하고 있는 경북도내 U지역의 S기관은 또 어떠한가?
"이런 곳에서 무슨 관광산업을 육성한다고?" 소가 웃을 일이다.
이들이 수십년간 선진문물을 배운다면서 선진지 견학을 다닌 여행비를 세금으로 지출한 비용이 누적적으로 얼마인지는 당연히 따져보지도 않겠지?
이 나라보다 최소 20~30여년은 뒤지고 있다는 소득수준의 후진 또는 개발도상국가, 관광지가 지천에 늘려있는 그런 국가조차도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 함부로 다루지 않는 생각들은 왜 따라하지 못하나?
이래놓고 관광산업을 육성한다고?
말로만 하는 정치, 돈만 쏟아붓는 혈세낭비형 정치꾼들을 이나라 납세자들은 그냥 두고만 볼 것인가?
세수(稅收)의 기반인 공장들은 모두 "걸음아 날 살려라"고 물건너로 내빼고 거품만 가득하고 말장난으로 난장판 정치판을 만드는 이 나라의 허풍쟁이들을 이제 정리해야 할 때다!
없는 것도 있는 것처럼 만드는 세계 최고를 향한 G2 거대국가 바로 곁에서 코끼리다리에 붙어있는 개미 형국의 작은 나라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기고만장 하는가?
있는 것도 제대로 다듬고 가꾸지 못하는 약소국가가 뭘로, 언제까지 연명할 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자신하지 못하는 주제에.......
작은 것, 하찮고 디테일한 부분에도 역사와 생명, 아기자기한 가치를 불어넣는 지도자를 우리는 언제쯤에나 볼 수 있을까?
◆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문제점
▲근대화와 산업화 이후 안내판, 관리소 등 설치만 했지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홍보와 광고, 관광상품의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하지 못함은 물론 인구 5만명 내외 지자체의 공기관조차도 △관광문화과, 관련 자원의 기초적 관리부서인 △경제,산업,산림자원과, △농업기술센터 등 부서간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는 절룸발이 관광정책을 펴고 있다.
더군다나 지역의 관광자원이 20년 이상 근무공직가 있는줄도 몰랐다.
▲수목과 건물, 시설, 도로 등에 대한 파괴와 훼손, 시멘트콘크리트, 아스팔트화에만 열을 올렸지 흙과 자연, 생물, 수목 등에 대한 보존과 관리에는 산림청, 국립공원공단조차도 후순위로 미루거나 무시를 해버렸다.
지금부터라도, 주요 관광지 내부부터 중국의 자금성과 같이 200년 이상 100년 단위로 3급(노랑색패찰), 2급(녹색), 1급수(빨강)를 구분해 일련번호를 매겨 관리를 하는 반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게 관광객들의 반응이다.
다시 찾고싶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만들어 세계인들이 찾도록 할 날을 당기고 세계 관광산업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연구노력을 해야할 때다.
▲이런 곳에 청도반시 시배 연유?
▲이 풍경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