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군다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비롯한 경북도가 1990년대 축조한 보들이 어류의 이동(魚道)은커녕 단순하게 하상(河床) 토사의 유출방지 목적만으로 최대 2~3미터 높이에 달하게 건설된 4~5개가 2007~8년경 기자가 취재에 나서며 일부는 낮게, 그러면서 대부분의 보(洑)에는 어도(魚道)까지 만들어졌으나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보(洑)가 축.개조된 지 수년이 지나면서 포항시 북구 기계면 문성리에서 학야, 성계리, 경주시 강동면 단구리와 안계리 앞 하천의 상하류간 하상 높이가 만들어진 어도와는 무관하게 변하거나 아예 바싹 말라 있다.
경주시 선도동(톨게이트 인근) 나정교 ~ 포항 송도앞 바다까지 형산강 본류와 달리 기계천은 상하류간 하상의 높낮이 편차가 상대적으로 큰데다 1980~90년대 축조된 포항시 북구 기북면 은천지로 인해 기계천에는 다슬기를 비롯한 각종 생물체의 보존과 건강한 생태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지수(有持水)가 그 어느곳 보다 필요한 실정이다.
큰 물이 내려간 이후 가을철로 접어들기 전에는 하천의 물흐름이 이어지도록 각별한 하천바닥의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생명체가 숨쉬는 진정성을 가진 환경의 보존과 관리능력이 1980년대 보다 못한 2020년대의 대한민국 기계천은 왜 이지경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