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 정치의 절정기, LED조명-쇠말뚝 어디갔노?
포항시가 지방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비싼 세금으로 설치했던 횡단보도 건널목 바닥의 LED조명과 차량진입 방지용 쇠말뚝 등을 철거해버리는 등으로 낭비 행정의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지역 최고 인구, 10만여 밀집지이자 아파트촌인 북구 장성동과 창포동의 경계인 장성초등학교, 일명 부산프라자사거리에는 지난 며칠 새 그간 밤이면 인도 건널목을 차도와 선명하게 구분토록 해주던 도로 바닥 LED등불이 사라졌다.
여기에 도롯가 상가 등에 가기위해 주차차량이 통행의 방해와 학생 등의 안전을 위협했던 불법 차의 진입을 막던 철제 봉조차 뽑혀 사라지고 그것이 있던 구멍조차 감쪽같이 메워진 상황이다.
주변의 상가에 "혹시 물건 상하차 등의 편의를 위해 철제봉의 제거를 요청했느냐?"고 문의한 결과 "불법차들이 주차하고 400~500여미터 4거리 커버 내리막길에 인도를 덮칠 사고 위험까지 막아 좋았는데 왜 철거를 했는 지 모르겠다"며 조속히 원상복구가 되기를 희망했다.
50만 포항지역내 유동인구가 최고로 많은 이곳에 수년 사이에 불법주차를 감시하는 CCTV도 설치, 운영하고 있지만 그 기능은 반쪽뿐이라 출퇴근, 등하교 시간에는 불법주정차 차량 등으로 교통정체가 심한데다 아이들이 사고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게다가 CCTV를 피해 주차를 하는 곳이 장성시장과 두호동, 영일대해수욕장 등으로 현진에버빌단지 내려가는 50여미터 남짓한 곳에는 편도 일차선에 불과한데도 상가 등을 이용하는 불법주차 차량으로 주 도로인 새천년로의 기능까지 막고 있는 상태다.
한편 키가 작은 아이들이 건널목 건너는 것을 환하게 구분할 수 있었던 이 사거리의 야간 건널목 폭과 형태를 선명하고도 보기좋게 했던 <바닥조명>이 사라진 것도 그러하지만 진입방지 쇠밀뚝이 최근 20년여 주요 선거철마다 사라졌다가 끝나면 설치되는 등 이상한 행태가 목격되고 있다.
이 곳은 지난 선거에서 공천을 못받고 무소속으로 당선된 터줏대감의 교통안전 활동의 주요 장소인 관계로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오해를 받을 행위에 학교앞 아동들의 안전을 위해 재설치가 시급하다는 반응이다.
인도 진입방지 철제 봉은 기사가 나간 수일 후 설치됐으며 바닥의 LED불빛 등에 대해서는 개선해 재 설치 한다는 게 11일 포항시청 홍보실 관계자가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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