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미흡, 봄을 찍어봄(4) - 비슬산(1)
참꽃의 대명사, 대구 달성 비슬산(1084m) 등산로가 밧줄이 없는 곳은 물론 있는 것조차 끊어지고 사라진데다 데크로드로 만든 계단의 사라진 디딤돌에서 60cm 이상인 등으로 오랫동안 관리가 되지않는 상황이다.
17일 진달래꽃이 절정이라는 시기를 맞은 이곳은 초등생 저학년에서 70대의 어르신까지 수천여명이 찾으며 천왕봉 표지석에는 증빙 사진을 남기려는 사람이 수십여 명 줄지어 서있는 광경이 보였다.
이들이 이렇게도 기념을 하고싶은 의미는 몇 가지가 있다.
천왕봉에서 바로 눈 앞에 군락지인데도 불구하고 2.5km가량을 내리락오르락 어렵게 올랐기 때문이다. 그나마 천왕봉에서 군락지 능선은 양호한 편이다.
코스가 짧으면 경사도가 심할 것이라 생각, 1000미터 산을 오르는 데는 걷기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 같은 먼 길을 택해 유가사 ㅡ 도성암 ㅡ 천왕봉 코스를 택했지만 도성암에서부터 천왕봉까지 1.68km미터는 거의 급경사에다 등산로도 없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그 급경사지에 당연히 밧줄은 드문드문 있었으며 없는 곳이 더 많았다.
이 상황은 군락지에서 유가사로 내려오는 8부능선부터가 거의 유사했다. 데크로드조차도 곳곳에 훼손이 된 상태였다.
건강을 위해 등산을 하려다가 무릎과 인대 등 몸과 관절의 수명을 단축시키기 그만인 등산코스라는 것이다.
봄을 상징하는 민족 정통의 꽃을 대변하는 참꽃, 진달래그 꽃을 수천여 평 집단적으로 가꾸어 지역의 관광상품으로 꾸민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최고봉인 1084m 천왕봉을 비롯한 그곳에서 보이는 군락지의 능선,
대구시 달서구에서 최근 수년 새 뚫린 도로를 이용하면 불과 30여분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에 유지 관리의 새 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달성군에서 관리하기가 어렵다면 대구시나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좀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곳으로 오르는 주요 입구인 유가사의 경우 곳곳에 유명 시인의 시를 새긴 비석들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등이다.
봄의 등산로를 가볍게 나섰다가 자칫 낭패를 당하기 쉬운 곳이다. 정상에서 만난 등산객의 10여명과 대화를 나눠본 결과 주차를 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하는 등으로 대단위 주차장 마련 또한 시급한 것으로 취재되고 있다.
한편 이 산 아래에는 이 나라와 국민을 잘 먹고 편안하고 부유하게, 떵떵거리고 살 수 있도록, 특히 인구 1억명 또는 그 이상의 내수시장을 가지고도 경쟁자가 쉽게 따라잡을 수 있는, 즉 진입장벽이 낮은 신발, 의류, 식품, 목재 등 낮은 부가가치로 아직도 중후진국을 면치 못하는 필리핀, 태국, 베트남, 중.남아메리카나 아프리카의 주요 국 등과는 다르게 철강,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진입장벽이 높은 중화학산업을 15~30여년 중장기적으로 육성, 기초를 만든 박정희 전대통령,
그의 딸이자 비운의 박근혜 전대통령이 최근 입주, 자리를 잡은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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