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군다나 퇴직 후에도 안정된 연금 등으로 고소득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이어지는 2020년대 인구유인 정책이 농촌형 지자체와 광역단체의 디테일한 대민 인프라 행정의 아쉬움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클래식(Classic) 음악을 좋아하는 A씨는 오염원이 없는 울진권의 에머랄드빛 바다를 좋아하는 탓에 죽변ㅡ 봉평ㅡ망양정ㅡ산포ㅡ오산ㅡ기성.망양ㅡ월송정,ㅡ후포 등의 해안도로를 운전하며 일출과 노을지는 분위기 속을 여행하곤 한다.
금빛 모래사장의 그늘막 아래서 푸른 바닷바람과 함께 들려오는 피아노ㅡ섹소폰ㅡ바이얼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음악은, 그 간의 못다 읽은 책을 읽으면서 도시의 찌든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음에도 울진의 해변이나 계곡에서는 수준 높은 그 음악들을 FM라디오에서 즐길 수 없다.
특히 하루 4~5시간씩 운전을 해야하는 업을 하면서 차에 오르기만 하며 KBS 라디오의 클래식FM(대구 89.2/포항 93.5MH)방송을 켜지만 울진권에는 잡음으로 인해 그 어디에서도 청취가 곤란하다.
남쪽의 후포에서 북쪽 끄트머리 북면 나곡까지 80여km 그 어디에서도 이 방송만은 들을 수가 없다.
근남면 오산리 오산항 인근에서는 일본방송이 오히려 더 선명하다.
울진군과 경북이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사소하게 인식되는 방송인프라부터 갖추어져야 한다는 것이 울진군을 찾는 관광객들의 반응이다.
특히 클래식 음악은 소득과 연령대 등에서 이 나라의 의견선도자그룹이라고 하는 오피니언 리더, 매니아층이 즐겨듣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도시와 지역을 홍보, 마케팅하는 요소로 빼놓을 수 없음에도 일부 행정가와 관료들의 고정관념과 편견에 의해 무시되고 있는 것으로 취재되고 있다.
2022.3월 산불이 나기 전까지만 해도, 바닷가에 황금빛 모래사장이 시멘트콘크리트에 2000년 이후 파괴되기전까지만 해도 오염원이 없이 자연 그대로의 속살을 지켜온 이 수려한 자연은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었던 곳이다.
한편 이 기사가 나간 후 1주일여만인 3일, 포항시 북쪽 끄트머리인 송라면과 영덕군 최 남단 남정면에서부터 클래식FM방송은커녕 FM 방송이 잘 들리지 않았던 것이 영덕군의 최 북단 병곡면까지 클래식FM방송(포항KBS 93.5MH)을 선명하게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울진군 최남단 후포면에 접어들자 들리지 않았고 채널을 돌리자 그간에 전혀 없었던 97.3MH에서 KBS의 Classic(클래식)FM의 잡음이 섞인 방송이 들렸다. 하지만 4일에는 날씨는 전날과 비슷한 맑고쾌청,뜨거웠지만 중국방송과 잡음으로 클래식 방송은 들리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