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경영쇼정치 차수벽 없는 포항제철소 출입문, 재난 대비태세(1)
인공위성을 통해 바라보는 지구의 물체는 직경 1m조차도 분간을 한다는데 왜 날씨는 상대적으로 부정확한가?
기상이변과 지구온난화 등으로 국지성 호우가 기존의 통계로는 이해 불가능한 막대한 피해를 안기고 있는 가운데 10km 이상의 길고 큰 강과 하천의 하류에 위치한 도시의 사람, 산업은 기상청의 태풍 등 재난 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영남뉴스가 지난 9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포항과 경주권에 엄청난 재난을 안긴 후 4개월여 취재를 한 바 기상청은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가 강수계 측정기 등의 설치장소에 대해 고정관념과 편견에 따른 행정편의주의에 의한 설치를 할뿐 최근 20년 내의 기상이변과는 동떨어진 형식적이고 보고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취재했다.
농민과 토목건설업 등 이용자를 위한 기상, 강수측정이 상대적으로 홀대되었던 것이다.
지난 9월 6일 새벽 5~6시, 시간당 100mm가 넘게, 3~4시간 350mm가량의 폭우, 포항지역의 냉천과 칠성천 범람으로 기간산업인 포항제철이, 오천과 대송면 신기동 주민에게 침수를 사전에 예보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하천 상류의 지천이 두 개 합쳐지는 하천 폭, 200m에 비해 절반, 중류에 비해서도 50m이상 좁아진 포항제철3문 옆, 냉천교 하부의 고수부지 등에 대한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했어야 바람직했다.
또한 2~3m높이의 방호벽과 도랑이 있는 도로변과 다르게 냉천교에서 하류 1500m 하류에 위치한 항만교까지 포항제철 동편 제방을 높이도록 경고해야 했다.
뿐만아니라 포항시 재난안전과가 이날 새벽 3시반부터 <냉천범람위험> 문자메시지만 보낼 게 아니라 하천의 높이 추이와 강수 상황에 따른 별도의 단계별 조치가 됐어야 바람직한 재난 경고방송이었던 것으로 취재되고 있다.
(새벽에 그 누가 휴대폰의 반복되는 문자메시지만을 보는 사람이 있겠나?)
그러한 게 21세기 기상청과 포항시 등 행정의 역할이었지만 사용자/생산자/행정계가 자기 편하기 위해 강수계와 재난방송 형태 등의 설치장소 선정과 의사결정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취재되고 있다.
진정한, 주민의 입장에서 생명과 재산의 위험을 알리는 문자메시지 → 경고방송 → 싸이렌 등으로 단계별 심각성의 변화가 있는 재난시스템이 없었다는 정보다.
위 사진은 포항제철소 정문으로 이 외에도 1~3개의 출입문이 있지만 차수벽과 해자(해저드)는 없다. 지난 1973년 공장의 준공을 하면서 도로변에 방호벽은 만들어 바퀴와 (무한)궤도가 있는 것의 침입을 설치했지만 물이 스며들어오는 것은 생각치 못했던 것이다.
보여주기식 쇼가 얼마나 과도했는가가 태풍 힌남노 집중 호우로 정치계는 물론 행정, (외국인주주가 과반수 이상, 국민연금이 1대주주인 공기업)산업계 등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었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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