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점검표본(4) 오어지
당초 123m에 불과했던 포항시 남구 항사리 오어지의 여수터(방수로)는 2021년 12월까지 3년여간 저수지 보강 공사를 통해 37m를 더 넓혀 160m로 넓히지 않았으면 자칫 저수지가 터질뻔 했던 현장이다.
게다가 제당(못둑)의 바깥부분(외재, 아래 사진 참조)을 기존 대비 역시 30~40%가량 추가 보강하는 작업을 했었다.
항사리(위 사진 좌측)와 산여리(우측)의 양쪽 골짜기 10km의 거리, 토함산 북쪽 사면 무장봉에서 새벽 4시에서 6시까지 시간당 100여mm씩의 비가 그 이전에 이미 서너시간을 흙을 적신 빗물로 인해 폭도 같은 물은 그대로 저수지를 덮쳤던 것이다.
한국농어촌공사(포항.울릉지사)의 200여년을 거슬러 올라간 강우 기록에 의거한 선제적인 사업이 행해지지 않았었더라면 6만 인구가 밀집해 있는 오천읍과 그 아래 포항제철소의 피해는 상상조차도 할 수 없을 정도였을 것이라는 게 지역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4일 그 오어지와 방수로는 녹음과 함께 안전하게 자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여느 정치꾼마냥 쇼정치로 일관했다면 포항의 지난해 피해는 상상도 못할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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