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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림병이라고 하는 우한 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가 광풍이 되어 영남을 비롯한 대한민국과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부대끼며 살아야 한다는 인간세상이 오히려 "2미터 이상 접근금지"라는 새로운 신조어를 만들며 색다른 풍경들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특히나 점포세도 없어 길거리에서 물건을 팔고 있는 상인들은 공기중에 감염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발길 끊어진 골목과 텅빈 보도 위에서 봄의 온기가 아닌 한기를 느끼며 우두커니 서서 떨고 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인다.
엘리베이터의 버튼 마저도 손가락으로 누르지 않고 이쑤시개를 담은 통(경산시청)을 비치한다든가 수백여명이 한꺼번에 식사를 해야하는 구내식당(포항시청 사진 제공)에는 마주보고 앉자서 담소를 나누는 게 실례가 되어 강의실에서 강사를 향해 한쪽으로 바라보는 듯하게 한 풍경
열감시 화상카메라와 체온계, 소독약품 등으로 준전시 사태와 같은 공공기관의 출입구,
하물며 영세서민들이 찾는 지자체의 보건소(청도보건소 5일 상황)마저도 감염병 확진자들이 스쳐지나간 곳에는 "방역을 한다"면서 출입문을 꼭꼭 걸어닫은 채 사람들의 발걸음을 돌리도록 하고 있다.
도시화와 세계화가 가져 온 '옥의 티'가 수천명에서 수만여명의 목숨을 더욱 더 빠르고도 어렵지 않게 앗아가고 있는 대유행(pandemic),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하지만 홍매화, 백매화, 목련까지 활짝(경산시청의 5일 풍경) 피는 봄이 벌써 영남권 내륙에까지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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