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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10일 아침, 약국이 문을 여는 9시 전부터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거주하는 포항시내 아파트단지 주변의 약국 앞마다 30여명 이상씩 줄을 지어있다.
마스크 5부제가 이틀째를 맞이하는 가운데 한시간여 전부터 줄을 선 사람을 비롯해 이제 막 헐레벌떡 오는 사람도 보인다.
나뭇짐지고 농사를 짓던 농경시대를 지나 아날로그형 정부이던 때도 20여년이나 지나고 있는 21세기 디지털 정부 시대에도 만들어진 이 풍경,
재난안전본부, 질병관리본부, 보건행정.......그리고 어디서 온 것인지도 막막한 채 돌림병,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로 이웃이 나날이 죽어가는 것을 기사화 해야하는 기자!
국가와 국민,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이 세계 최고 선진권의 60%대에 불과해 90년대부터 나날이 거대 시장을 가진 주변 국가들에게 제조업을 모두 떠나보내는데도 국민을 줄세우기로 시간과 비용, 에너지를 낭비하도록 만드는 정부와 행정력은 능력이 탁월한데 빚어지는 현상인가?
더군다나 이 나라가 욱일승천하던 1988~2008년까지 20여년, 기술과 산업에서 주변국 대비 G7권 같은 초격차를 벌여놓을 기회를 오히려 그 나라들과 기술의 간격이 거의 없어져버린 한 치 앞 못보는 근시안(近視眼) 정치,
무능, 무책임, 혈세낭비, 법치의 무력화, 만연(Pandemic)한 도덕적해이, 식민사관에 익숙한 지배층이 피지배층을 대하는 듯한 줄세우기 ........그러한 지 1980년 이후 40여년째, (증거, 2004년 이후 최근 10여년간 나무꾼 출신이 밥벌이 도끼를 버리고 펜을 들고 취재한 그 현장, 영남뉴스(www.ynnews.pe.kr) 오피니언ㅡ기자수첩과 특집뉴스 코너 참조)
주변 강대국에 둘러싸인 강소국 이스라엘이나 스위스가 아닌 남유럽 지중해 연안 그리스(Greee) 형국이 되고 있는 이 나라!
11일자 주요 언론에서 '중국의 동방항공'사가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2년여 전 고용한 한국인 승무원 73명만 전원해고를 하고 일본 등 다른 외국인들과 차별했다는 자료에서도 이 나라의 상황이 어느 정도인가를 짐작할 수 있지만 그러한 이유에 대해서는 누가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고 있나?
GDP의 70%를 수출로 벌어야 먹고 살아가는 나라가 코로나바이러스로 120여개 국가 이상에서 세계 10대, G20위권 무역국이라는 대한민국 국민을 못오도록 한다는 게, 그것도 제주도만 한 섬보다 작은 나라에서 ....
힘없는 국가의 설움은 나라없는 일제 식민지 치하뿐만이 아니라 21세기에도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국가의 기본을 만드는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4.15선거에서는 이렇게 줄을 늘어선 국민은 과연 어떤 사람을 선택할까?
줄세우기?
민주주의에서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정성과 합리성을 갖춘 최적의 방안을 선택한 것인가?
아니면 좀 더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에 대한 노력을 하기보다 늘 그래왔듯이 식민사관에 의한 '관행적인' 것인가?
모든 것은 줄을 지어선 사람들의 몫일뿐, 누구를 원망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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