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무꾼이 사는 곳에서 40km 떨어진 해가 뜨기 직전 아침 6시 경, 강구항에는 사료용이지만 청어와 달개비로 갈매기 떼들만 먹을거리가 풍부해 저마다 한마리씩 물고 달아나는 등으로 난리법석이다.
기껏해야 사료용일뿐인데......
(강구수협(조합장 강신국) 경매사와 판매과 직원은 수백마리 갈매기들이 이것들을 한마리씩 물어가고 있는데 눈도 깜빡 안한다.)
강구수협의 올해 목표 280억 원에 3월말 기준 86억 8383만원(전년 동기 92억 9228만원)으로 작년 대비 6억여원이 적은 상황이다
강구항에서 7번 국도로 40km 북쪽에 위치한 후포항에는 외국인과 내국인 각 6인씩, 3000여만원의 비용으로 7박8일간의 한일공동수역인 대화퇴 어장에서 대게 비슷한 알이 꽉꽉 찬 홍게 2만여 마리를 싣고 들어온 99톤 창성호에서 하역을 하느라 분주하다.
하지만 후포항의 후포수협(조합장 김대경) 판매과 사무실의 직원들이 풀이 죽어 있다.
2일 기준 지난 1/4분기 실적이 89억 원이나 전년(목표) 대비 마이너스인 상태다. "지난해 는 연초에 오징어를 많이 잡아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았다"고 한다.
바닷속의 사정이 사람의 힘으로 어쩔수 없는 오랜기간 몸에 익은 달관적인 이들의 태도가 시시각각 안달을 하는 나무꾼 출신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이보다 북쪽으로 다시 50km가량을 가면 죽변항인데......
항구마다 잡히는 어종이 제 각각 딴판인데, 그곳은 또 어떠할지......
너무 많이 잡았으니 씨가 마르고 있다는 게 강구와 후포, 바닷가 사람들의 반응은 거의 비슷하다.
<Music>
이런 해뜨기 직전 후의 풍광과 잘 어불(울)리는 음악은?
Patrick Watson - To Build A Home............................................
Magnetic Fields - The Book Of Love
CHOPIN Nocturne in E flat ,op.9 no.2. Valentina Lisitsa
Comptine d'Un Autre Été- Die fabelhafte Welt der Amélie Piano
Valentina Lisitsa - Moonlight Sonata Op.27, No.2(Beethoven)
Into the West - Peter Hollens
후포수협(조합장 김대경)의 목표관리(Management By Objective)는 여느 조합과 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