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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묵자~ 작은 글씨 하나가 공간을 바꾼다
ㆍ작성일: 2021-12-01 (수) 03:00 ㆍ추천: 0  
이 작은 글씨 하나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기쁨을 주는 지는 배가 고파본 사람만 안다. 

1400여년 전 602년 지명법사가 창건한 포항시 북구 송라면 내연산 보경사(주지 탄원)의 공양간에 밥묵(먹)는 곳이라는 간판을 건 것은 그 오랜세월 지금껏 그 어떤 기록에도 없다.

불국사 해인사 월정사 쌍계사 범어사 화엄사 전국 그 어느 대형 사찰에도 노골적으로 공개치 않는 공공연한 비밀 공간, 독실한 신도들이나 부처님 오신 날에만 알 수 있는 공양간! 

하지만 지난 9월 부임해 온 주지 스님의 사찰 경영방침을 한 눈에 읽을 수 있는 역사상 최초의 <밥묵는 곳> 공양간의 표시는 '배고픈 백성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곳이 곧 부처님의 품안'이라는 의미다.

절간 재정의 쪼들림으로 2~3인이 하던 일을 3년여 전부터 1인의 공양주가 하고있음에도 그의 애환 보다 서민들의 배고픔을 채워주려는 부처님의 제자,    

배 고픈 사람은 보경사로 오라! 

스토리는 여기서 시작된다.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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