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年 1月 28 日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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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Poem)
작성일 2014-02-17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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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끊어진 눈 쌓인 공원에서
바다건너 철강공단의 산업체에 불빛이 들어오기 시작한 늦은 오후
어둠이 깔리는 공원에는 하얀 눈이 추억처럼 쌓여있고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바다엔 묘박지 마다 빼곡히 선박이 머물고 있는 영일만.....

발길마저 끊어진 공원에는
고독이 눈 녹은 물이 되어 흐르다 눈덩이에 막혀 멈춰있다.

목표를 잃고 떠돌기 시작한 지 10여년
아스라하게 피어나는 목적지를 향한 삶의 비전이
온도가 올라가며 쓰러져 가는 눈처럼 가물거린다.

나날이 새로움을 인식하기 위해
자극에 자극을 더할 글귀들을 눈길 가는 곳 마다 쌓아 두건만
의욕이 가물거린다.

해마다 더해지는 연령을 잊어야
그동안 못다한 공부를 더해야
부족함의 위축된 의식을 만회해야
세상의 어떤 이목이라도 당당하게 대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 50대에
나는 지금 어디쯤 서 있는가?

배고픔과 고독감, 부족함을 채우려
나뭇짐 진 지개를 내 던졌던 시절처럼
세상의 그 어떤 가치 창조와 인간들의 행복,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라면
나를 내 던질 각오는 늘 해왔다.

그 날이 언제일지 가늠도 못하면서........

배고프고 많이 못배운, 그냥그런 형제들을 위해
부모에게 자갈논 팔아달란 싫은 소리 하나 내뱉지 못하고 스스로를 자학해 가며
배고프고 고달팠던 애잔함
학문을 마치기 위해 전방의 군대 전역 후, 하루 4시간 토끼잠으로 새벽 도서관을 지켰던 1000일간의 대학시절
교활한 세상은 생각도 해보지 않은 체,
성실하며 진솔하고 풋풋한 나뭇꾼으로만,
경쟁자에게서 보이지 않은 치열하고도 악랄했던 3000일가량의 대기업 생활 
 
이젠
하늘을 돌다 떨어진
그저 추락해버린 종이연처럼 찌그러져
가물가물한 가치를 발견하려 어둠을 지새운다........

바다건너 희미한 불빛이 들어오는
어둠이 추억처럼 깔려오는 눈 쌓인 공원을 멍하니 지켜보며
나뭇꾼은 그렇게 또 하루를 무작정 걸었다.

2014.2.17
도음산 나뭇꾼

  
 
이름아이콘 말발굽
2014-02-23 15:56
아버지가 자전거와 경운기 타고 다니시던 70~80년대 그 비포장길을 따라 강동면 유금리 위덕대학교 앞에서 마을과 안계저수지를 지나 양동마을, 그리고 형산강 기계천변을 따라 2014.2.22일 무작정 걸었다.

날이 어두워진 다음에서야 이 마을, 강동면 다산리에 다달아 소나무에이즈로 죽은 단계서원 앞과 단구서원, 그리고 삼구(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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