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年 1月 28 日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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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Poem)
작성일 2020-07-17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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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되면 어디론가 떠난다
새벽이면 일어난다
그리고 어디론가 떠난다

학교길이 멀었던 국민학교 중학교
하루 오십리길 
걸으며
잔차를 타고

아카시아 꽃이 유난히 젓빛을 자랑하던 1970년대의 자갈길

.....

그 새벽길을 따라 
해가 뜨면 이미 도착해 있다.

1980년대
천일야화의 주인공처럼
새벽 네시면 어김없이 문을 열던 2만여명의 학생들이 찾던 그 캠퍼스의 도서관

삼월초의 목련
오월이면 현충원에서 할머니동산을 거쳐오는 라일락향
그리고 유월이면 어김없던 아카시아향기

그 새벽으로 나무꾼은 늘 눈을 떠 있었다.

50여년이 지난 아직도 
해가뜨기 직전의 시각이면 늘 충만하는 시각이다.
어디론가 떠나는 시각이다.

머물러 있다는 것은 내게 죽음이었다.
<도음산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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