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年 5月 21 日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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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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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출렁이는 황금들판
황금물결이 온통 들판을 휘젓는 시월벼이삭들이 사각거리는 바람이라도 불면 옷깃을 여미는 고독의 시각이다 붉은 노을은 말없이 서산 위를 맴돌다불타는 듯한 절정의 시각 저러다가 저 산들을 온통 태우기라도 할듯한 기세지만 어느새바닷속으로 풍덩이라도 한 듯안개들이 깔려온다. 산과 하늘이 맞닿은 그 스카이라인이 표..
2015-10-06
늙은 젊은이
나이를 먹었다고 움츠려들거나한물 간 뒷방 차지로 물러나지 않겠습니다.몸뚱이가 쌓은 연륜에 비해마음에 새겨진 나이테를 더 치겠습니다.점잔이나 빼는 어른스런 아이보담아무데서나 큰소리로 깔깔대고골이 나면 입술을 삐죽 내미는언제나 구김살 없는볼이 발간 개구쟁이 소년이 되겠습니다.사는게 신바람이 날 땐음..
2015-10-02
철책의 가을이 쓰러져가는데
퍼랬다 누런 가을이 들판에서 쓰러져 간다 황금빛 들녁고개를 수그리던 그 곡식들지평선을 아름답게 수놓던 그 알곡들이한 줄또 한 줄차곡차곡 비워져 가다어느새 텅빈 들판이 되었다. 휴전선 넓은 철원 갈말의 들판이다시 늦가을의 문턱이 되었다. 30년전 그 아비가 있던 자리에오늘은 아들이 그 자리에서 늦가을을 지켜보..
2015-09-23
9월의 거친 파도가 모래사장을 집어삼킨다
9월의 거친 파도가 모래사장을 집어삼킨다 까마득히 먼 북쪽 끝에서서서히 아닐 것 같으면서도 사실이 되어버리는 철지난 바닷가그 바닷가에 어둠이 내리깔린다 하나둘바닷가 어부의 오두막집마다 불빛이 들어온다 그 점들의 빛이하나둘200리 해안선이 선(線)으로 이어진다 배를 타고 멀리 바다로 떠난 자기의 사람이감각적..
2015-09-19
'남한강을 바라보며'
'남한강을 바라보며' 문정희 그대안에는아무래도 옛날 우리 어머니가 밤마다 부뚜막에 찬물 떠놓고 빌던그 조왕신이 살고 있나 보다. 사발마다 가득히한 세월의 피와한 세월의 기도를그 빛나는 말들로 채워손바닥이 닳도록 빌고 또 빌던그 물들이 모..
2015-09-16
초가을 들판에서....
곡식이 한창 익어가는 쨍쨍한 가을햇살따갑기만한데 하늘은 설웁도록 푸르기만 하고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 그 한가운데 서있는 낙락장송산들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도 지난 여름 작열하던 태양의 모진 고문 이겨내고한숨을 돌리는 듯 외로운 듯그러면서도 졸리운 듯 늘어져있구나 멀지않은 저 산너머 동..
2015-09-10
입추
나무에 열린 과일조차 태워버릴 정도의 뜨거웠던 태양도해변 모래사장, 맨발로는 화상을 입을 것 같은 초복에서 중복기간의 햇볕도수천년 선조들로부터 내려오는 24절기의 입추를 어떻게 아는지밤 기운이 달라지는 식어가는 태양,보름여간에 걸친 징그럽게도 뜨겁던 하늘의 해가밤이 되면 힘을 잃고 가을을 생각하게 하는 분..
2015-08-09

나의 소리는 언제나 외로워요 바닷물에서 익혀낸 생명들에겐 날개가 있어 아무리 돌아봐도 떠나버리죠 어젯밤엔 밤바다를 바라보며 작별 인사를 했어요 명절엔 고향을 찾아오겠지만 일 년을 기다려야 하네요 나는 이름부터가 외로운 섬이에요 나는 대나무의 섬이 아니라 외로운 섬이에요 나는 외로움을 이름에 눌러 담았어요..
2015-07-10
우리 섬, 독도
동쪽 가장 끝의 두 섬 사이의 윤슬 가득한 갈매빛 바다 바다를 끼고 있는 두 섬이 새들이 섬이라 아우성치네 또바기 새들의 섬이 아니라 우리의 섬이라 외치니 포롱거리듯 외침은 저 바다로 날아가네 동살을 누바래며 우리의 섬이라 외치니 시나브로 빗줄기와 외침이 너나들이 되어 저 바다로 들어가네 해가 지고 새들은 그..
2015-07-10
장맛비
어둠이 채워진 공간으로 요란하게 땅바닥을 때리는 비소리 올들어 처음으로 들어보는 빗방울의 우지짖음새벽을 깨운다나뭇잎위로 빗물 고인 웅덩이위로바람이 불어 속도를 더하는 빗방울 소리영혼을 불러 흔든다 마냥 그렇게 살아온 듯한 한동안의 세월공허함이 몰려오는 이 새벽으로 창을 향해 부..
201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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