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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Poem)
ㆍ작성일 2012-04-27 00:39
ㆍ추천: 0      
봄날은 간다
꽃이 지고 난 나머지 시간도 감당해야 하는 게 삶이란 것을 역설적으로.............

꽃이 지고 있습니다/
한 스무 해쯤 꽃 진 자리에/
그냥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일 마음 같진 않지만/
깨달음 없이 산다는 게/
얼마나 축복 받은 일인가 알게 되었습니다/
한 순간 깨침에 꽃 피었다/
가진 것 다 잃어버린/
저기 저, 발가숭이 봄!/
쯧쯧’. 선운사 상사화를 보고 ‘꽃이 지고 있으니 조용히 좀 해 주세요’ㅡㅡㅡㅡㅡ 김소연.
 

‘꽃이 지고 잎이 난다/ 꽃이 져서 잎이 난다/ 꽃이 져야/ 잎이 난다….’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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