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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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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
There once was a King, who called for the springFor his world was still covered in snowBut the Spring had not been for he was wicked and meanIn his winter fields nothing would growAnd when a traveller called seeking help at the doorOnly food and a bed for the nightHe ordered his slave to turn her aw.. 		2013-04-13
이런 인연으로 살면 안될까요?
움켜진 인연보다 나누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각박한 인연보다 넉넉한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 기다리는 인연보다 찾아가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의심하는 인연보다 믿어주는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 눈치 주는 인연보다 감싸 주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슬픔 주는 인연보다 기쁨 주는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 시기하는 인연.. 		2013-04-12
無端長夜雨 芳草十年思
雲斂天如水요(운검천여수) 구름 걷힌 하늘은 물과 같이 맑은데樓高望似飛를 (루고망사비) 멀리 뵈는 다락은 높아서 날아갈듯 하구나無端長夜雨에 (무단장야우) 공연히 밤새도록 나린 봄비에芳草十年思를 (방초십년사) 여른풀 파릇 파릇 물들어졌네 (一七) 失題 朝鮮 李 氏(申純一의 夫人) 		2013-04-08
'학교폭력으로 세상을 떠난 아들에게 쓴' 박시호의 행복편지
   사랑하는 아들아! 나를 용서해다오!    대현아 내 사랑하는 아들 대현아！     한창 꽃다운 나이 열여섯에 꽃잎처럼 네 몸을 던져 이 모진 세상을 떠나버렸구나.     그토록 싱싱했던 너의 몸매, 그토록 아름답던 너의 얼굴을 한 줌의 재로 바꿔 속초 앞바다에 뿌리며 목놓.. 		2013-03-25
잠든 호리병
잠든 호리병 - 박연준입술을 깨물고 푸르르르 입방귀를 뀌었지외로웠을까, 목이 긴 햇살 같은 날들빨간 입술로 나는 순정했다네당신과 내가 나란히 누워곤히 잠든 시간들만 따로 모아목이 긴 호리병에 담아놓고 싶다따가운 볕 아래 펼쳐놓고증발할 때까지한 방울도 남김없이 사라질 때까지맨송맨송한 민낯으로 바라보고 싶다.. 		2013-03-22
밤이 새도록 내렸던 봄비-도음산 나뭇꾼
이 비그치면긴 강둑을 따라 메말랐던 대지에 파르스름함을 더해가며처녀들이 쑥을 뜯으러 나오리라.그 비가 스며든 황토흙과 겨우살이 풀을 태운 곳곳엔미나리와 달래, 민들레가 한뼘씩 솟아  기나긴 겨우내 가다렸던 봄나물 꾼들은 앞다투어 들판으로 쏟아지리라.그저께까지 메말랐던 대지의 곳곳에 축복같은 봄.. 		2013-03-18
dust in the wind
I close my eyes, only for a moment, and the moment's gone내가 잠깐동안이라도 눈을 감으면, 그 순간은 사라져요.All my dreams, pass before my eyes, a curiosity모든 나의 꿈들은 호기심 어린 내 눈 앞으로 지나가요.Dust in the wind, all they are is dust in the wind바람 속의 먼지, 그것들은 모두 바람 속의 먼지.. 		2013-03-08
사월의 노래
 목련꽃 그늘 아래서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아아 멀리 떠나와이름 없는 항구에서 별을 보노라돌아온 사월은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빛나던 꿈의 계절 아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 아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클로바 피는 언덕에서휘파람 불어라 아아 멀리 떠나와 깊은.. 		2013-03-08
除夕飮(제석음), 섣달 그믐에
섣달 그믐에 도성에는 열 길 높이 부연 먼지 떠오르며 명예 다투고 이익 좇아 동과 서로 뛰어다니네. 정말 이상하다 우리 집안 형님들은 그 바쁜 세상에서 담백한 모임 가지네. 담백한 모임은 거듭 하면 깊은 맛이 우러나나 바쁜 일은 겪고 나면 흔적조차 사라지네. 매화 모임 하고 나자 그믐날의 술자리 차례대.. 		2013-02-27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크고 무거운 돌 하나를 만났다 돌 속에서 사람을 보았다 돌 속에 갇힌 사람을 꺼내고 싶었다 끌과 정과 망치를 집어 들었다 돌에서 사람이 아닌 돌을 깎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조각들이 사방으로 튀었다 아픈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몰랐다 손도 얼굴도 벌겋게 물들었다 돌은 점점 작아.. 		201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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