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와 고물가로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소비 위축에다 겨울철 에너지 비용 등 판매관리비마저 오른 살기 힘든 빡빡한 시기에 유통업계가 살아갈 길은?

힌남노 침수 이후 100여일만에 지난달 23일 재오픈한 포항 이마트 인덕점 1층이 완전히 달라진 리뉴얼을 한 가운데 유통업계의 최신 화두는 '체험'이라고 한다.

상품 판매에 그치는 게 아니라 고객이 가족과 함께 방문해 즐거운 쇼핑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약간 창고형 할인점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온다. 인덕점 관계자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매장내 진열대의 높이와 형태가 수도권에서 문을 연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트레이더스 클럽'과 유사하다.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계획하고 있는 트레이더스 클럽은 카테고리별로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자랑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객을 유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 이마트 포항(인덕)점,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더해 미래 소비 시장의 주요 고객인 MZ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사업부인 SSG닷컴과 G마켓은 올해 그룹사 간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G마켓은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 멤버십, 배송, 결제 등 핵심 분야에 걸친 통합 작업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들려오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기반을 활용한 온라인의 시너지를 목표로 뛰고있는 것이다.

한편 2010년 첫 점포를 연 트레이더스는 매년 신규 출점을 이어가 현재 전국 20개 이상의 점포를 개장, 고공 성장하며 연 매출액이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중장기적으로 30개 지점까지 지속적으로 출점을 이어갈 방침인 가운데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상품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함께 오프라인과 연계한 간편결제 서비스도 강화, G마켓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를 이마트를 비롯한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쓸 수 있도록 추진, 지난 연말을 맞아 출시했던 신규 서비스 '선물하기'는 더욱 고도화할 계획으로 전했다. 

아래 사진은 침수 전보다 배가 넓어진 이마트 인덕점의 스피드계산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