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 못보는 2000년도시에 Tram?
세금만 빼먹는 허황한 관광도시(1)
경주시가 소멸도시를 탈피하고 주말과 봄, 가을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노면전차인 트램 도입을 위한 설명회를 28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하지만 한 치 앞도 못보는 경주시의 관광행정에 시민들의 불만의 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KTX경주역ㅡ보문관광단지간 21km 구간에 도입할 계획인 무가선 저상 트램(Tram)은 시가지와 보문관광단지의 통합발전을 위하는데다 배터리 사용에 따른 친환경, 공사비가 지하철에 6분의 1이라는 저비용의 장점을 내세워 관광자원 국내 최고의 경주에 적합하다는 시민여론조사에 따른 결과다.
지난 2015년 10월 모노레일(현재 트램) 조사결과 지지율이 67.1%, 16년 2월 2차 조사(모노리서치)에서 70.6% 등의 높은 지지율이 나타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8월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호 연구위원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경주시가 고령화와 저출산, 청년이탈 등으로 소멸도시로 분류되는데다가 2018년 기준 외국인 58만, 내국인 1230만 6000명 등 1288만6000여명의 관광객 교통편의가 절대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KTX신경주역에서 도심을 통과해 보문관광단지까지 한시간 이상의 2만여원에 달하는 많은 비용은 물론 관광철이면 차가 막혀 택시비용이 4만여원이 지출되는 등의 네거티브(부정적)성 뉴스가 포털에 등장하는 등으로 경주관광 발전의 치명적인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트램(Tram)을 신교통수단으로 활용되는 시민설명회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불국사와 석굴암 등 산악지형에는 산악트램, 부산지하철4호선에 이용되고 있는 한국형경량전철, 가설비가 지하철의 8분의 1인 무가선트램, 인천 청라지구에 활용되고 있는 바이모달트램, 위아래 수직으로도 이동 가능하며 레일이 불필요, 자석만으로 가능한 미니트램 등 21세기 현대도시의 교통수단에 대한 설명회를 곁들였다.
한편 관광도시라는 경주시가 고객을 불러들이는 목적으로 대단위 SOC 계획을 하면서 1300여년 된 황룡사지 옆 배반사거리ㅡ구황교간 900미터에 40~50여년 된, 가을이면 장관인 볼거리, 은행나무 가로수 120여 톤을베어버리는 등으로 자치단체장의 눈 앞에 사업과 목적만을 위한 땜질 사업이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포항ㅡ울산고속도로와 7번국도우회도로, 외동ㅡ내남ㅡ건천ㅡ현곡(상구리)가 완공 또는 진행중이라 2년여 후면 1970~2015년경까지 이용되던 산업도로의 기능이 전혀없는 곳인데도 경주시의 어처구니 없는 관광산업과 도로공사 행정에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나무를 4~50년 키우는데 쏟은 정이 얼마인데, 세계적인 관광지마다 나무와 풀 등 자연이 그 지역의 전통적인 자원 이상으로 문화관광적 요소로 얼마나 중요한 지 아는 사람들이 정치를 한다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없다"며 백이면 백사람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