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낭비 마을항(4) 울진죽변 연지-온양-봉평리마을항구
황금빛 모래알이 반짝이는 길다랗게 형성된 해변을 뚝 잘라서 콘크리트 방파제와 삼발이(테트라포트)가 파도의 흐름을 가로막은 울진군 울진읍 연지1리 마을해수욕장은 이제 손톱 만큼 남았다.
그 해변의 가운데로 1~2단계 공사를 거쳐 만든 마을항구는 텅 비어있는데다 모래가 밀려들어와 폐허로 변해있다.
이 마을 20여호에 어선이라고는 손바닥 만한 작은 배 두척이 얼마나 오랫동안 바다에 나가지 않았는지 16일 오후 먼지만 잔뜩 덮어쓰고 있다.
마을사람들에 따르면 바다에 나가더라도 죽변수산업협동조합의 위판장에서 물건을 내리고 오므로 굳이 마을항구에서는 어류를 구경하기 힘들다고 한다.
또 다른 마을관계자는 이 항구는 여름 한철, 일개월 남짓 놀이기구만 이용할 뿐 거의 활용치 않는단다.
이런데도 울진군관계자들은 이항구에서 바다쪽으로 모래유입을 막기위해 또 다른 공사를 하려고 했다는 정보도 입수했다.
이런데도 이곳에서 위쪽으로 5km 남짓한 죽변항까지 대나리등대에서 연지, 온양1~2리, 골장 등 마을항구가 서너개에 국가항까지 4~5개가 있다. 마을항 그 어디에도 어선의 움짐임은 없다.
그기에다 곳곳에 여름철 피서지 위락용 보트와 제트스키 등을 접안하도록 콘크리트로 구조물을 설치하는 바람에 파도의 흐름을 완전히 제압하고 말았다.
이곳은 울진읍과 죽변면의 경계지인데다 바로 북쪽 봉평해수욕장의 맨 아래쪽 4층건물은 모래의 유실로 인위적으로 옹벽과 10여미터의 모래사장을 만들어 건물붕괴를 막고 있다.
동해안이 이런지경인데도 과거와 현재만 있지 문제점과 과제, 원인분석 및 대책수립은커녕 미래의 방침도 전무한 것으로 경상북도 환동해본부를 개소한 이후 명함을 건넨 20여명에게서 3개월여째 관계자 그 누구도 회신이 없다.
고령화와 3D업종기피 등으로 사람이 없어 이용도가 낮거나 실효성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마을항구의 폐쇄는 물론 이를 원상복원해 더 이상의 모래유실 방지와 함께 해안이 복원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 조선 ㅡ 철강 ㅡ 자동차 ㅡ토목/건설 ......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제조업의 경쟁력 상실을 대체할 수 있도록 관광자원화와 일자리용 서비스산업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10~20여년 후 한국의 1980년대 중반 수준인 현재의 동남아 등 저개발국이 산업화기를 끝내고 여유를 찾는 해외여행기를 대비해야 한다. 2018년 일본이 2700만 명의 해외관광객으로 내국인들이 사람에 방해가 될 정도이다보니 해외관광객들에게 관광세를 내도록 할 정도로 오랜기간 준비를 해 온 이웃나라, 일본을 배워야 하는 이유다.
▲울진읍과 죽변면 경계지인 온양2리와 죽변면소재지이자 봉평해수욕장의 최 남단 경계해안 광경
▲울진읍 온양리의 해수욕장 모래사장은 어디가고 없고 죽변항과 마을항 공사 이후 높이 5미터의 옹벽이 유실되기 시작하자 또 다시 그 콘크리트 옹벽마저 유실방지를 위해 수면에서 지하 1.5미터를 파서 콘크리트블럭을 넣고 계단식으로 보호대 1단계를 공사하는 16일 광경,
아랫돌 빼서 윗돌을 괴는 상황,
▲죽변면 봉평해수욕장의 남단 끝 울진읍과 경계인 반도처럼 튀어나온 곳에 만들어진 마을항구, 그 남쪽으로는 울진읍 온양리와 연지리의 해변
 ▲사진 좌측 하단은 봉평해수욕장 남쪽의 건물붕괴 및 모래유실방지를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파도막이 테트라포트와 흙, 그 앞에 놓인 콘크리트방파제,
사진 상단부는 공사중인 죽변항과 우측은 죽변등대가 위지한 곳
▲죽변면장은 강릉에까지 사정상 건강검진으로 가야했고, 부면장은 어딘지 가고 없는 이날 면사무소 입구, 데크로 만든 계단 가운데 고목을 살리기 위해 직원들의 노력이 엿보인다.
하지만 천혜의 죽변항과 봉평해수욕장 및 죽변등대의 관광상품들이 산업화와 개발되기 이전에는 어떠했는지, 이 항구의 개발이 언제부터 어떠했는지 그 누구도 알지 못할뿐더러 자료도 없다는 울진의 고귀하면서도 꿰지못한 구슬의 부가가치가 낮은 관광자원,
한울원전이 언제까지 막대한 돈으로 군민들의 복지를 책임질 수 있을까?
 ▲죽변항 공사조감도 및 ▼공사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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