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낭비(1) 울진기성望洋해수욕장
100년은커녕 10년도 내다보지 않고 4~5년만을 꿈꾸는 지방의 토호들이 지역은 물론 국가를 흠짓내는 사이 아이조차도 낳기를 거부하는 형태로 변질되고 있는 이 땅,
바위섬과 1급수 에머랄드빛 바닷물, 깨끗한 모래사장 4km 동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인 울진군 기성면 기성망양해수욕장,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수려했던 이 바닷가가 20여년새 허물어지고 망가져 있었다.
지방자치제도가 본격화한 후 순간의 인기몰이에 여념이 없던 지난 24년여 사이에 경북도 바닷가 모래해변은 대부분이 C, D등급으로 모래유실(침식) 상황이 심각해 졌다. 이러한데도 정부기관(포항지방항만청)은커녕 광역자치단체조차도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소관이라며 나몰라라 하고 있다.
이런데도 경북도는 기성망양해수욕장이 보통인 B등급이라고 하고 있다.
모래가 유실되는 해변에서 불과 10여미터에 불과한 곳에 29억8500만원이나 투입을 하는 등의 울진군이 이에 대한 30여명의 군,도의원과 울진군수 및 경북도 환동해본부 관련부서에 질의를 했지만 도청 관계자는 해당 지자체의 소관이라며 떠 넘겼다.
울진군 관계자는 일주일여째 그 누구도 회신이 없다.
섬이었던 10여미터 바다를 메워 관련 권역사업당시 조성한 인공 공원과 연결을 했고, 바위섬을 연결하는 연륙교 공사에다 해수욕장 개장기에 이용되는 보트와 수상기구 및 주민들이 거의 이용치 않는 콘크리트와 삼발이(테트라포트) 접안시설로 바닷물의 흐름을 막은 해안의 모래사장이 2일 현재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상당부분 유실되고 있다.
울진군은 이곳에다 30억 여원이나 들여 7번국도가 4차선으로 확포장하며 터널화 됨에 따른 기존 도롯가 오징어가판점을 하던 주민들을 위해 '교류센터'란 명분으로 6개의 독립공간을 갖춘 시설을 건축했다.
황금알을 낳는 오리의 배를 가르는 백사장 해안가의 무개념 무분별한 개발에다 모래가 몇 년간에 걸쳐 얼마나 유실되었고 해변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조차 살피지 못하는 행정이 무턱대고 주민을 위한답시고 혈세를 퍼부어 댔다.
이같은 지자체의 현장이 2017년 현재 경북도 연안침식 실태조사 결과 C(우려)~D(심각)등급으로 41곳 중 30여곳이나 된다.
이마저도 객관적인 데이터가 아닌 주먹구구식으로 A(양호), B(보통) 등 4단계로 구분한 것이다. 4차산업혁명의 주요 부문인 빅데이터가 이 땅에서 요원한 이유다.
주변에 마을항구 등을 언제 개발을 해서 침식이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인 통계조차도 없는 경북도, 지자체는 일주일째 아예 답변도 못하는 비참한 동해안 모래사장의 현실,
이곳에서 남쪽으로 2km와 4km가량 각각 떨어진 곳에 오랜기간 운영하고 있는 사동항과 90년대 이후에 조성된 기성항이 있는데도 말이다.
이런데도 경북도의 해양정책실장은 수일째 취재에 나선 기자를 피해버리고 있다. 더군다나 환동해본부장은 출장과 교육 등으로 관련 부서에 이같은 사실을 취재코자 하는 질문을 명함을 전달하고 던졌음에도 회피하고 없다.
이게 나라냐? 입으로만 다하는 어처구니 없는 디지털시대의 처참한 19세기형 수기(手記)작성식 아날로그 행정!
100년 1000년을 내다보고 운영해야 할 정부기관이 하루도 내다보지 못하는 게 국가냐?
인구 몇 되지도 않는, 그 마저도 고령화가 심각해 움직이기조차도 힘드는 사람이 요구하는 사안을, 눈앞에 입(口)을 충족시키기 위한 주민들의 요구에 표만을 의식한 정치행위가 부른 대한민국의 관광자원이 사라져 가고 있다.
일제침략기에조차 영덕군 강구면 창포리 아름다운 해안의 침식을 막기위해 항구개발을 일본인이 스스로 막았다는 구전이 있는데도 말이다.
이같은 모래해안 유실의 원인과 과제, 대책은커녕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게 전혀 보이지 않고 혈세만 퍼부어대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울진군은 물론 경북도에서조차 전혀 없다.
백사장과 해수욕장 및 동해안의 해양수산정책이 과거와 현재만 있을 뿐 미래는 전혀 준비된 게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지경이니 관련 최고 부서장은 피하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같은 사무실내에서 한쪽에선 마구잡이식으로 개발해놓고 한쪽에서는 백사장 모래유실이 심하다며 걱정과 또다른 혈세를 퍼봐댈 궁리를 하고있는 곳이 전국적으로 얼마나 될지!
아이의 울음소리가 오랜기간 끊어진 지자체가 전국적으로 상당수이지만 아이를 낳는 환경, 그들이 마음편히 짝을 지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정책은 언제나 나올까?
언제즈음에나 백년지 대계에 의한 평안한 해안선을 그려볼 수 있을까?
그 돈이면 신생아 하나에 1억씩주더래도 30명, 5천만원씩 지급했다면 60여명의 이 나라 미래를 걸머질 자원을 배출했겠지만 멀쩡한 모래사장을 헤체하기만 한 개발로 공중에 날려버린 세금이 됐다. 
 
번호 지역명 년도별 침식등급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1 울진군 후정해수욕장 - - - - C C C C C C C C C B B 2 울진군 봉평리(중점) D C D D D D D D D C D D D D B 3 울진군 온양리 - - - - - - - - - - C B C C C 4 울진군 산포리(중점) - - - - - - - C B C D D D D C 5 울진군 오산리 - - - - - - - B B B C C C C C 6 울진군 덕신리 C B B D D C C D D C B C C C C 7 울진군 기성망양해수욕장 - - - - B B C B B B C B B C B 8 울진군 기성면 봉산리 - - - - - - - B C C B B C B C 9 울진군 구산리∼월송리 C B C C C D D D D D C C C C B 10 울진군 직산리 - - - - - - - C B C C B B C C 11 울진군 금음리 C C C C C C D C B B C D D B B 12 영덕군 금곡∼백석지구 - - - - - - - - - - - B C C B 13 영덕군 고래불해수욕장 - - - - B B B B B B C B B C C 14 영덕군 경정해수욕장 - - - - - - - - - - - C C C B 15 영덕군 대탄리 - - - - D D C C D C B A B C C 16 영덕군 금진리∼하저리 - - - - - - - C C C B B D B B 17 영덕군 남호해수욕장 - - - - - - - - - - C C C C C 18 영덕군 원척~부흥리 - - - - - - - - - - - C C C C 19 영덕군 장사해수욕장 - - - - B B B - - - - C C C C 20 영덕군 부경리 - - - - - - - C B C B B B C C 21 포항시 화진해수욕장 - - - - B B B B C B C B D C B 22 포항시 월포해수욕장 - - - - - - - - - - B B C C B 23 포항시 칠포해수욕장 - - - - - - - - - - B C C C C 24 포항영일대해수욕장(중점) - - - - C B C B B B C B C D C 25 포항시 송도해수욕장 B B C C D D D D C C C B C B B 26 포항도구해수욕장(중점) - - - - B B B C D D D C C D C 27 포항시 구룡포해수욕장 - - - - - - - - - - B C C C C 28 포항시 모포지구 - - - - - - - - - - - C C C C 29 경주시 오류해수욕장 - - - - C C C C C B C C C B C 30 경주시 감포해수욕장 - - - - - - - - - - C B C B C 31 경주시 전촌·나정해수욕장 - - - - C C C D C C C C C C C 32 경주시 대본지구 - - - - - - - - - - - B C C C 33 경주시 봉길대왕암 해변 - - - - B B B - - - - C C C C 34 경주시 나아해수욕장 - - - - C C D B C C C C B C C 35 경주시 읍천2리 - - - - - - - - - - - C C B C 36 경주시 하서1리 - - - - - - - B C C D C C C C 37 경주시 관성해수욕장 - - - - - - - - - C C C D C C 38 울릉군 태하1리 - - - - - - - C C C C C B C C 39 울릉군 남양1리 - - - - - - - - - - - B B C C 40 울릉군 남양3리 - - - - - - - - - - - B C C C 41 울릉군 사동1리 - - - - - - - D D D C C C B C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