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이 보존인 한옥(1), 그러나 동강서원
마당에는 잡초로 무성, 연 두차례 문을 여는 곳에 세금을 들이부어대는 문화재와 한옥이 얼마나 되는 지 통계는 있나?
이용이 곧 보존인 한옥, 경주시 강동면 유금리 형산강 하구에 둑이 만들어지기 이 전만하더라도 그 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했던 1695년(숙종 21)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손중돈(孫仲暾)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 위패를 모셨던 동강서원,
포항시내에서 불과 5~10km의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16일 현재 문이 꼭꼭 닫혀 이용은커녕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구경조차 할 수 없는 상태다.
도롯가 안내 간판이 허망할 지경이다.
이러한 곳을 유치원생을 비롯한 대학생, 일반인들이 독서를 하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한다면 이보다 더 학습은 물론 보존하는데 그만임에도 연간 두어차례 제를 위한 개방을 할뿐 관광객을 비롯한 일반인이 평상시 활용치 못하고 있는게 문제가 많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반해 동강서원과 양립되는 양동마을 출신의 회재 이언적을 기리는 옥산서원은 <신라문화원>이라는 문화재보존단체가 매주 토요일마다 행사를 하는 등으로 활용하다보니 문화재가 "생기가 넘쳐난다"는 반응이다.
문화재 관련법이 너무 까다롭고 비현실적인 규제인 까닭에 서원과 종가 등의 한옥이 문화재적, 전통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하루빨리 국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기 쉽도록 법개정이 시급하다는 게 중론이다.
한편 동강서원은 경상, 전라, 충청, 함경감사 등 4도관찰사를 역임한 우제의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
그 직후인 1870년에 설단(設壇) 단향(壇享)으로 향사를 지내오다가, 1925년에 활원재(活源齋), 1960년에 묘우(廟宇) · 강당 등을 복원해 1980년에 경북도에서 수복(修復)했다.
1986년에 동재 · 서재 · 신도비각을, 1999년에 탁청루를 복원했다. 매년 2월 하정(下丁 : 세번째 丁日)과 9월 하정에 향사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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