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물-아랫물, 썩어빠진 형산강(6) - 칠평천
경주시가 지난 2014년 1월 3과13담당의 맑은 물 본부까지 두며 사업을 벌인 지 9년이 지났지만 형산강 본류가 썩을대로 썩어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한 것으로 취재되고 있다.
5일 포항시와 경계인 형산강 형제봉 유금배수문 앞(위 사진 참조)에는 30cm 아래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썩은 강물이 흐르는데다 형산강의 주요 하천인 칠평천의 강 접속 지점(아래사진 참조) 상황은 더욱 더 심했다.
이와함께 칠평천 상류의 환경관련 업체가 밀집해 있는 두류공단의 하천에는 4일 오후 표층수만 맑을 뿐 바닥은 언제, 어디서, 얼마나 흘려보냈는 지 알 수 없는 썩고 오염된 하천으로 보였다.
경주시는 물론 경북도가 런덥협약 발효 이후 지난 20여년간 벌인 사업의 결과가 이지경이라면 <우오수분리사업> <축산오폐수처리사업> 등에서 전반적인 점검 및 수정이 필요한 것으로 취재되고 있다.
이와함께 경주시, 경북도, 대구지방환경청 등의 주기별 측정 결과와 보고시스템의 검증 등에 대한 객관성, 엄밀성의 유무 및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경주시가 칠평천 하류에 <市가축분뇨공동처리시설>까지 설치하는 등이었으면서도 형산강 수질 개선이 나아진 게 없다는 것이 이 강에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반응이다. 단지 "악취가 약간 줄었다는 것 이외에 수천억원의 막대한 세금을 투입한 효과가 뭐냐"라는 격앙된 소리가 들린다.
더욱 더 문제는 형산강의 수질이 이러한 지경인데도 경주시 축산, 환경, 하천부서 공직자들의 1990년대식 고정관념과 편견 등의 의식으로 취재되고 있다.
축사와 정화조에서 방류되는 허용 조건이 법적 허용치가 있다는 것만 주장하고 있는 등으로 썩고 악취가 나는 강물이 "무슨 문제가 있냐?"는 반응은 이를 대변하고 있다.
축산오폐수와 생활하오수의 방류로 시가지 옆을 흐르는 형산강이 30~50cm 물 밑이 보이지 않으며 물고기가 사라지는데도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비가 내린 전 후에 상황 점검과 함께 각 구간별 사업현황과 문제점 및 과제에 대해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취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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