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 2세(1868~1918)와 그의 부친 알렉산드르 3세(1845~1894), 즉 로마노프 왕가에 의해 청나라로부터 불평등 베이징조약(1860)에 의해 받게 된 '동방정복'이라는 명칭이 된 블라디보스톡,
특히 니콜라이2세는 블라디보스톡을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종착역이자 시발점으로 건설했으나 스탈린과 레닌에 의한 볼셰비키혁명(1918)으로 처형되면서 비롯된 러시아와 블라디보스톡은 단지 계획경제의 일환에 의해 군사시설 위주로 존재했을 뿐이었다.
대학과 대학원, 유학을 다녀와도 일자리가 없어 고급 소비재를 판매하는 세계적인 백화점도 아닌 단순한 작은 구멍가게의 점원으로 일자리 밖에 없는 블라디보스톡의 2018년은 100년 전 볼셰비키혁명으로 화려했으나 막을 내렸던 제정러시아시대와 별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역사가들의 반응이다.
그러면서 저임금에 시달리는 힘든 노동의 암울한 나날이 이어지는 러시아 제3의 도시, 블라디보스톡에 현실은 지난 1983년 도시의 배고픈 청년들을 흔들었던 POP SONG 'She works hard for the money'를 불렀던 Donna Summer의 가사를 떠올리게 된 배경처럼 ......
글라스노스트와 페레스트로이카, 지난 1991년 고르바초프의 공산당이 개혁과 개방을 외친지 30여년이 되고 있음에도 소련의 공산주의는 자본주의가 혼합된 러시아의 사회주의로 이행을 하는 과정이 더디고 힘이 들 뿐이었던 것이다.
이런가운데 지난해부터 급속히 늘어난 한국관광객들에게 연해주의 고려인들은 관광객들에게 한국보다 더 한국의 토속음식같은 요리로 관광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풍족한 농축산물로 닭도리탕과 돼지두루치기 등 한국의 1980년대 농촌식의 푸짐하고 넉넉한 인심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고려인들이 경영하는 HANGUKKVAN(위 사진) 등,
청나라 길림부도통(吉林副都統)에서 받은 40만km2 의 광활한 영토 중 중심가인 부동항구를 낀 블라디보스톡의 중심가, 아르바트거리에는 늙은 버스킹가수의 구슬픈 목소리와 눈망울이 이 도시의 화려했지만 배고픈 현실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듯한 아시아 속의 유럽,
공동생산 공동배분이라며 입에 발린 이론적 이념으로 공산화를 했지만 이후 서구자본주의와 냉전용 대결을 위해 군사력만 키우다 한계에 부닥친 1991년 이후 어정쩡한 사회주의의 한계는 2018년 현재도 냉전용 무기를 제외하고는 1980년대 초반 개발도상국 한국수준의 경제상황에 직면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