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재생, 지도자 정신 북경(1)
1930년경부터 유지해 온 제철공장이 2008년 빼이징올림픽을 하면서 주변에 아파트단지와 경기장 등이 들어서자 외곽으로 옮겨진 공장터가 10여년만에 젊은이의 거리로 변한 중국 베이징 3순환도로 외곽, 798거리의 7일 이 나라의 내외국인 관광객으로 넘쳐흐르는 풍경,
녹이 슨 철길과 철차, 공장의 배관 파이프, 굴뚝, 계단, 컨테이너박스, 오래된 담벼락,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기와 한조각도 헛되이 하지않는 .....
진(BC226~206)나라에서 축조하기 시작한 만리장성을 명나라(1368~1644)까지 1800여년간 왕조가 망해도 공사를 계속했던 이 니라가 세계의 중심은 중화(中華)를 중심으로 해서 돈다고 한 이유가 바로 이 부분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게 아닐까?
▲▼ 만리장성의 북쪽(위 사진)은 평평한 만주벌판이나 그 남쪽은 800~900미터대의 산과 험준한 계곡임에 따라 만주족은 쉽게 북경을 공략할 수 있었던 반면
남쪽(사진 아래)의 한족은 상대적으로 장성의 북쪽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았다.
1405년에 시작해 15년 걸린 성을 만들었지만 비록 이를 만든 명(明)나라는 220여년, 망한 후 청(淸, 1616~1912) 400여년간, 24명의 왕이 모두 사용토록 걸작, 대작(大作)을 만들어 1987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며 하루 8만명만(입장료 8억원) 입장을 하도록 제한을 하면서까지 창작과 관광산업을 이루어 낸 이 민족,
비록 한족이 아닌 만주족, 이(異)민족에 의해 망해버린 나라이지만 자금성 궁궐 현판은 두개의 민족 언어로 나타내는 500여년 이전의 승자(만주족)와 패자(한족)를 함께 존중해 주며 하루 8만명의 세계적 관광객에게 알리는 이 국가의 전통!
그게 비단 만리장성, 자금성 뿐인가?
돌산(용경협)을 막아 댐을 만들고 그 돌뿐인 터널에 가치(價値)의 힘을 불어넣어 예술로 승화시킨 이 사회주의 국가,
한정된 국가의 재정을 쇳가루가 날리는 것을 막으며 폐허를 예술과 문화로 승화시킨 '중국공신당'을 지속하고 있는 이 나라,
작고 가진 게 없이 자원이라고는 오로지 인간뿐이라고 하는 국가가 배워야 하는 부분,
언제적부터 "'도심재생사업'한다"고 공중에 날리고 흩쳐버린 돈과 시간들이 그 얼마인고?
그렇게 많은 중앙과 지방의 정치지도자, 관료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선진지 견학을 나다니며 헛되이 뿌려 흩날린 시간과 재정은 또 얼마나 될런지!
전문 관료들의 정책을 무시하고 최고 권력자의 고집으로 저지른 실정(失政)을 비롯해 작다고 무시해버리고 지도자들의 온갖 보여주기식 쇼들로 국가와 지방의 재정을 파탄내며 저편, 제 편 주머니 채워주고,
고위직과 그 가족, 친인척 등의 불법취업은 당연, 그에게 표를 얻도록 도와주며 곁다리에 붙은 해당하는 편의 부도덕, 잘못, 불법들을 눈감고 사리사욕과 부작위시스템으로 망하는줄도 모르고 허물어져가는 나라가 있다!
1980년 이후 군사정부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그 후 문민정부시절부터 ㅡ 민주 ㅡ 참여 ㅡ ..... 자그마한 나라의 그 많던 공기업, 국영기업, 정부기관들이 벌어 두었던 돈들이 전부 어디로 갔을까?
기득권이 그렇게 자기편만 챙기고 사리사욕으로 내로남불하니 아이낳기는커녕 결혼도 포기하게 했고 세계 최저의 출산율로 지구상에서 초고속으로 국가마저 사라지도록 만들고 있지!
국가는 망해도 민족은 영원(永遠)해야 하지만 국가를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착각의 시대가 120여년 이전이나 21세기 AI로봇의 시대나 차이가 없는 이유는 뭘까?
▲ 72만㎡이나 된다는 북경 자금성의 맨 북쪽, 산은커녕 언덕조차도 없어 황제가 기거하는 성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둘레에 폭 20미터 이상의 해자를 만들었고
그곳에서 나온 흙으로 작은 산과 망루대를 만들었고 아래 공원에 있는 이 나라는 물론 유교를 숭상하는 사람들이 신조처럼 여기는 "홀로 있어도 늘 삼가 조심한다"는 신독(愼獨)과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이웃이 있어 외롭지 않다"는 '덕불고 필유린(德不孤必有隣 : 1인 왕조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미사여구)'의 붓글씨를 작품화 해 권력자 스스로 자신을 다스리는 경구(警句)로 삼는 듯한 현장,
▲2200만여명(2013년 기준)이 살고 있는 빼이징 시에는 큰 강이 없어 청나라 건륭제(1711~1799)와 함풍제의 후궁인 서태후(1835~1908)가 인공호수를 파고 그 흙으로 만든 산에 별장을 지었다.
그 이후 1924년부터 북경시민의 공원으로 지정되어 단오인 7일부터 이어진 사흘간의 연휴에는 발을 디딜 곳이 없을 정도로 물이 귀한 빼이징 시민과 관광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를 잡고 도시화와 공해에 찌든 심신을 풀게 하고 있다.
▲728미터에 달한다는 장랑(長廊)에는 중국고전미술에 등장하는 1만4000여점의 작품이 있다.
▲70세 이상에게는 입장료 무료인 이화원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북경기술공과대학생을 비롯한 봉사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