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결)구지도 지우책인명 장심비심
所惡於上 毋以使下/소오어상 무이사하
"윗사람의 싫었던 바로써 아랫사람에게 시키지 말고"
所惡於下 毋以事上/소오어하 무이사상
"아랫사람의 싫었던 바로써 윗사람을 섬기지 말 것이며"
所惡於前 毋以先後/소오어전 무이선후
"앞 사람의 싫었던 바로써 뒷사람을 이끌지 말고"
所惡於後 毋以從前/소오어후 무이종전
"뒷사람의 싫었던 바로써 앞 사람을 따르지 말 것이며"
所惡於右 毋以交於左/소오어우 무이교어좌
"오른 편 사람의 싫었던 바로써 왼 편 사람을 사귀지 말고"
所惡於左 毋以交於右/소오어좌 무이교어우
"왼 편 사람의 싫었던 바로써 오른 편 사람을 사귀지 말 것이니"
此之謂絜矩之道也/차지위혈구지도야
"이러한 것을 ‘혈구지도’, 즉 자기를 척도로 삼아 남을 생각하고 살펴서 바른길로 향하게 하는 도덕상의 길이다."
One's first step in wisdom is to question everything - and one's last is to come to terms with everything.
-게오로크 크리스토프 리히텐베르
"지혜로 향하는 첫걸음은 모든 것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고 마지막 걸음은 모든 것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
'至愚責人明/지우책인명'
至 : 이를 지
愚 : 어리석을 우
責: 꾸짖을 책
人 : 사람 인
明 : 밝을 명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도 남을 나무라는 데는 총명하다'는 뜻인데, 자신의 허물은 덮어두고 남의 탓만 하는 것을 비유다.
'至愚責人明지우책인명'의 유래 ㅡ朱子주자의 <宋名臣言行錄송명신언행록>에 실린 내용
宋송나라의 名臣명신 范純仁범순인.
人雖至愚責人則明 雖有聰明恕己則昏/인수지우책인즉명 수유총명 서기즉혼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남을 나무라는 데는 총명하고, 또 총명한 사람일지라도 자신을 용서하는 데는 어리석단다."
爾曹但常以 責人之心責己 恕己之心恕人 不患不到聖賢地位也
/이조단상이 책인지심책기 서기지심서인 불환부도성현지위야
너희들은 항상 남을 나무라는 마음으로 자신을 스스로 꾸짖고,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도록 해라. 그렇게 하면 성현의 지위에 이르지 못함을 근심하지 않아도 되느니라.”
아무리 바보 같은 사람의 눈에도 남의 잘못은 잘 보이기 마련인 것이 세상 이치다.
자기 마음으로 남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처지를 바꿔 생각해 보라는
'將心比心/장심비심'이 그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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