誠敬翼輪
紀綱樹兮明賞罰, 賞罰明兮乃治國. 國家治兮百姓安, 大公正兮少无私. 少无私兮體天道, 體天道兮合君德
“기강이 바로 서야 상벌이 분명하고, 상벌이 분명해야 나라를 다스리리. 국가가 다스려져 백성이 편안하고, 크게 공정한지라 조금의 사(私)가 없다. 조금의 사(私)가 없어 천도를 깨달으니, 천도를 깨달아야 임금 덕에 합당하리(紀綱樹兮明賞罰, 賞罰明兮乃治國. 國家治兮百姓安, 大公正兮少无私. 少无私兮體天道, 體天道兮合君德).”ㅡ1748년 7월 14일, 사도세자
最樂之中讀書樂, 千金不貴德行貴 “가장 즐거운 중에 책 읽기가 즐겁고, 천금이 귀하잖코 덕행이 귀하다네(最樂之中讀書樂, 千金不貴德行貴).
夢得良弼治天下, 曰誠曰敬如翼輪 꿈에 좋은 신하 얻어 천하를 다스리니, 성(誠)과 경(敬)이 날개나 바퀴와 다름없네(夢得良弼治天下, 曰誠曰敬如翼輪).
光燭煒煌坐前列, 日日晝夜接賢士 등불 빛 휘황하게 자리 앞에 늘어섰고, 날마다 밤낮으로 어진 선비 접견하네(光燭煒煌坐前列, 日日晝夜接賢士).
日出東嶺照四海, 朝氣淸明可讀書 동령에 해가 떠서 사해를 비추이니, 아침 기운 맑고 밝아 독서를 할만하다(日出東嶺照四海, 朝氣淸明可讀書).”
ㅡ1748년 7월 14일, 사도세자가 황경원(黃景源)과 임순(任珣), 이의경(李毅敬)과 시강(侍講)을 마친 후 이의경(李毅敬)에게 준 글에서
ㅡ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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