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고절
四書五經 '論語
曾子曰
可以託六尺之孤/가이탁륙척지고
"키가 여섯 자밖에 안 되는 어린 임금을 마음놓고 그에게 부탁할 수 있으며"
可以寄百里之命/가이기백리지명
"사방 백 리 되는 나라의 운명을 그에게 맡길 수 있고"
臨大節而不可奪也/임대절이불가탈야
"크게 절개를 지킬 일에 임하여 그의 절개를 빼앗아서 못 지키게 할 수 없으면"
君子人與 君子人也/군자인여 군자인야"그는 군자다운 사람이겠지요? 군자다운 사람이로다."
Only actions give life strength; only moderation gives it a charm.
-장 폴 리히터
"행동만이 삶에 힘을 주고, 절제만이 삶에 매력을 준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의 인품과 학식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자신을 닦고 자신의 길을 가면 그의 기품과 향기가 널리 퍼지게 될 것이다.
재물과 권세를 눈 앞에 두더라도 절제하면서, 마음을 바꾸거나 빼앗기지 않는다.
傲霜孤節오상고절
傲: 거만할 오
霜: 서리 상
孤: 외로울 고
節: 마디 절
'서릿발이 심한 추위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홀로 꼿꼿하다'는 뜻으로, 충신(忠臣) 또는 국화(菊花)를 말한다.
도연명이 ‘음주(飮酒)’
“採菊東籬下 悠然見南山(동쪽 울타리 아래에서 국화꽃 따다가, 유연히 남쪽을 바라보네).”라고 읊은 이후 국화는 군자의 지조를 상징하는 꽃이 됐다.
오상고절은 늦가을 서리가 내리는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꽃봉오리를 피우는 국화를 가리키는 표현이자, 혼탁함 속에서도 홀로 절개를 지키는 선비의 꿋꿋함을 의미하기도 하다.
조선 학자 이정보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동풍(三月東風) 다 지내고
낙목한천(落木寒天)에 네 홀로 피었난다.
아마도 오상고절(傲霜孤節)은 너뿐인가 하노라."
오상고절과 비슷한 의미로 '霜風孤節상풍고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