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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esse Oblige

ㆍ작성일	2015-12-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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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경주의 기부 천사
황성동 주민센터에 15일 오전 11시경 한 통의 편지와 함께 백미 10kg 10포, 휴지 5세트(30만원 상당)와 현금 5만원이 배달됐다.

편지에는 황성동이 고향이고 두 아이를 기르는 엄마라고 소개하며 직장이 부산이어서 부산에서 매달 봉사활동을 하니 아이들이 경주 황성동에도 어려운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은데 왜 다른 동네 어르신들만 생각하야며, 아이들의 간곡한 부탁으로 물품을 기탁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금 5만원은 두 아이들이 동전을 하나둘 저축해 모운 돈 이라며 적은 금액이지만 고사리 같은 아이들 마음을 생각해 좋은 일에 보태어 달라고 했으며, 쌀은 추운 겨울 끼니 해결이 어려운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고 적혀 있었다.

황성동장은 “조그마한 정성과 사랑이 형편이 곤란한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얼굴 없는 천사가 기부한 물품과 현금은 황성동에 거주하는 저소득계층 16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성금기탁자는 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유림초등학교에 재학중인 권나현, 권남규의 어머니 이미애씨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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