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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

ㆍ작성일	2015-11-22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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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前 대통령 영면(永眠)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0시 22분 영면(永眠)했다. 향년 88세.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이날 김 전 대통령 서거 관련 공식 기자회견에서 "심장혈관에 동맥경화로 막힌 부분 있어 과거 몇 차례 시술 받았다"며 사망원인은 고인이 고령인데다 패혈증과 급성 심부전증이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밝혔다.

고열 등 지병으로 지난 19일 낮 12시경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며 21일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운명한 김 전 대통령은 수년 전부터 건강이 악화되었으며 폐렴 증세로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위해 입퇴원을 반복해왔다.

병원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2009년부터 뇌졸중과 협심증, 폐렴 등으로 반복적으로 수차례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2013년 4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반신불수를 동반한 중증 뇌졸중과 급성폐렴으로 입원한 적이 있다.

1985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의장직을 맡았고, 1987년 통일민주당을 창당해 총재에 올랐다. 1990년에는 민주자유당을 창당해 대표최고위원이 됐고, 1992년 14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면서 문민정부를 출범시켰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장택상(1893~1969) 국무총리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1954년 3대 민의원 선거에 최연소로 당선, 5·6·7·8·9·10·13·14대까지 9선 의원을 지냈으며 경남도 거제 출신의 3김(金)시대를 호령하던 인물로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제외한 두 명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하지만 공직자 재산신고와 금융실명제, 군 인사의 혁신이자 숙정, 공기업 민영화로 관치경제의 탈출 등에서 혁혁한 족적을 남겼으나 소통령 아들의 비리연루와 OECD의 가입 속도조절의 문제로 인한 IMF구제금융을 받는 등의 오점도 남겼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유족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아들 현철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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