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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산림공동관리, 당·정이 적극 나설 것 촉구
이병석 의원(새누리당, 前 국회부의장)은 9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당·정은 박근혜 대통령이 3대 남북통로의 하나로 제시한, ‘한반도 산림공동관리’의 세부적인 이행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전승절 외교에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이룬 가장 큰 성과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낼 토대를 마련해 가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것이며, 이는 한국의 통일외교에 의미 있는 분수령이 될 만한 역사적 사건으로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다.”고 강조한 뒤, “8일에는 남북이 무박 2일의 마라톤협상 끝에 200명 규모의 추석계기 이산상봉에 전격 합의해 한반도 대·내외적으로 ‘통일의 온기’가 돌고 있는 이때, 통일의 온기가 북한 땅 구석구석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해 신년사에서 북한 산림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8·15 경축사에서 산림공동관리 등 ‘환경협력’을 3대 남북통로의 하나로 제시해, 지금 남북은 ‘산림협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1)북한 산림 전문가 30명이 한국정부(7만 달러 지원)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지원을 받아 독일에서 산림복구 연수를 받고 있고, 4)통일부도 민간단체 7, 8곳의 대북 산림·환경협력 사업에 정부 기금인 남북협력기금 3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현재의 단편적인 지원만으로는 ‘한반도 사막화’를 촉진하고 있는 북한의 산림훼손에 대처하기에는 역부족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은 헐벗은 산에 나무를 심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산림녹화를 이룩한 나라이고, 사방사업에 있어 41년간의 노하우를 지닌 ‘사방기술원’도 포항에 있다.”고 강조하며, “대북지원 사업이라고 해서 ‘북한 사방사업’을 통일부에만 맡겨두지 말고, 당이 나서, 통일부와 산림청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 ‘북한산림의 황폐화를 막고, 한반도 사막화를 막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지금의 대한민국 푸른 국토를 만든 포항 사방기술원에 ‘한반도 사방협력센터’를 설립해 북한 사방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러한 우리의 노력은, 1975년부터 5년간 포항 흥해읍에서 전국 최대 규모로 진행된 사방사업이 이 땅을 금수강산으로 변모시켰던 것처럼, 북한을 ‘사람과 숲이 어우러지는 풍요로운 녹색국가’로 만들고, 한반도평화통일을 이루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전문가들에 따르면, 매년 13만 헥타르, 축구장 13만개(서울의 2배)의 북한 산림이 훼손되고 있고, 북한은 기후변화 세계 7위 취약국이며, GDP 대비 자연재해액의 세계 1위로 30년간 피해액이 24조원, 사망자수도 17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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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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