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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칭화대에서 한·중의 미래 대화
중국을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전 1400여명의 한국유학생이 있는 칭화대학을 방문해 「새로운 20년을 여는 한·중 신뢰의 여정(韩中心信之旅, 共創新二十年)」 제하 한·중 관계가 나아갈 미래에 대해 연설하고 "학생들과의 대화의 시간" 등을 가졌다.
이 연설은 류옌둥 당 중앙정치국위원 겸 부총리, 천지닝 총장을 포함한 400여명의 내외 귀빈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20여분간 한·중 양국이 뿌리 깊은 문화적인 인연을 바탕으로 수교 이후 지금까지 20여년간 비약적인 관계 발전 평가와 양국이 국민들과 지도자들 간의 두터운 신뢰를 통해 새로운 20년을 여는 신뢰의 여정을 시작하자고 연설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한·중 양국이 '신뢰의 동반자' 가 되어 '새로운 동북아' 와 '새로운 한반도' 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데 칭화인들이 동반자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 모두에 약 5분가량 중국어로 인사 및 격려 발언을 하고, 특히 "일년지계 막여수곡, 십년지계 막여수목, 백년지계 막여수인(一年之計 莫如樹穀, 十年之計 莫如樹木, 百年之計 莫如樹人)" 이라는 중국고전 관자(管子)의 한 구절을 중국어로 인용했으며 양국 젊은이들의 밝은 미래를 기원한다는 마무리 내용도 중국어로 연설했다.
연설 직전 박 대통령은 칭화대 출신인 류옌둥(劉延東) 부총리 및 천지닝(陳吉寧) 칭화대 총장과 약 10분간 환담을 통해
6.27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과 양국간 인문유대를 강조하고 대학간 협력 중시 및 대학생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내실화하기로 합의했음을 상기하며 한국 유학생들에 대한 격려와 관심을 당부하고, 이공계 명문 칭화대와 한국 교육·과학계의 활발한 협력을 기대했다. 또 중국 측은 한국 유학생들의 우수성을 평가하고, 양국간 학술 교류 활성화에 대한 박 대통령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연설에 이어 박 대통령은 대화 시간에 학생들은 한·중 관계, 경제협력 전망, 남북 젊은이들의 학문적 교류, 경제민주화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며 질문과 박 대통령은 학생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빠짐없이 답변했으며 행사 종료 후 대통령은 일부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자서전 중문본에 친필 서명을 했다.
一年之計 莫如樹穀, 十年之計 莫如樹木, 百年之計 莫如樹人)"
※ 춘추전국시대 제나라 정치가 관중과 제자들의 언행을 기록한 책 '곡식을 심으면 일년 후에 수확을 하고, 나무를 심으면 십년 후에 결실을 맺지만, 사람을 기르면 백년 후가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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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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