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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

ㆍ작성일	2023-01-06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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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국정감사, KBS 검언유착 오보가 사실로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의원이 2년 전 국정감사 때 지적한 KBS 검언유착 오보가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신성식 검사장, 이승철 기자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질 것과 국감장에서 허위 해명한 양승동 전 KBS 사장도 사과해야한다고 5일 주장했다.

이날 서울남부지검이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과 이승철 KBS 기자를 허위 보도를 통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20년 10월 15일 국정감사 때 이 기자를 포함한 KBS 기자가 권력 핵심 인사로부터 허위정보를 받고도 추가 확인을 하지 않고 메인 뉴스로 보도한 경위를 구체적으로 밝히며 ‘검언유착’으로 인한 오보라고 지적한 바가 있다.

당시 KBS 양승동 사장은 여러 취재원을 통해서 종합한 결과(보도)였지만 방송 시작 직전(40분 전)에 급하게 준비하느라 실수가 있었다는 식으로 해명했는데 이것 역시 거짓임이 드러났다.

취재원은 여러 명이 아닌 신성식 검사장 한 명이었고, 따라서 취재 내용을 종합한 적도 없으며, 보도 준비는 방송 시작 직전이 아닌 최소 4시간 전이었다.

‘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이들의 망상이 정의를 수호하는 검찰과 공정방송을 위해 노력하는 KBS 역사에 치욕을 안겨주었다.

국민 여론을 왜곡하고 조장하려 한 신성식 검사장과 이승철 기자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

양승동 전KBS 사장도 국정감사장에서 거짓 해명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KBS 검언유착 오보 사건
- 2020.7.18. 는 '유시민-총선 관련 대화가 스모킹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함
- 기사 출처는 신성식 검사장이 이승철 KBS기자에게 발언한 것으로 "A차장검사와 B기자가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유시민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관련 보도시점을 조율하였다" 등이었으나 모두 허위였음
- KBS는 그러나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기사를 작성하였고 뉴스에는 마치 확인된 것처럼 단정적으로 보도하였음
- 심지어 신 검사장의 총선 관련 발언을 마치 A차장검사, B기자 두 사람의 대화인 것처럼 허위 보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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