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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정비업계의 바가지 상도(商道)(3)-타이밍벨트
40여년된 "친분이 있음에도 자동차정비만큼 믿음은 반비례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많다. 경기가 더욱 어려운 최근, 차량의 정비는 그만큼 친분의 정도와 관계없이 장삿꾼의 상도덕성과 관계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는 것,
자동차정비업계의 고질적인 바가지 상흔에 소비자들의 심적고통과 멀쩡한 부품을 예고도 없이 교체하고 비용을 청구하는 사례가 발생하지만 눈뜨고 당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분통을 터뜨린다.
포항의 A씨는 지난 23일 시골길을 주행 중 엔진소리에 이상을 느꼈지만 원인을 찾을 수 없어 계속 주행하다 핸들과 자동변속기 등이 기능을 하지않는 바람에 견인을 해서 정비업계를 찾았다.
 
SUV차량의 타이밍밸트 부위 2010년10월경 타이밍밸트 교환시 부품 종류
처음에는 발전기 풀리, 그 다음엔 발전기 자체에도 이상이 있을지 모르며 기타 팬벨트와 자칫 타이밍밸트 관련 부문도 봐야 할 것이라고 "다음날 10시경에 부품이 온다"며 차를 세워두고 가라고 정비업체에선 말했다.
이튿날 8시가 갓 지났을 무렵 업체에서는 "왜 자동차의 열쇠를 가져갓느냐"며 전화를 걸어와 사람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30여년 석대째 차량을 구입해 운행하고 있는 A씨는 정비업계의 행태를 어느 정도 눈치를 채고 있었기에 열쇠를 가져 갔으나 이튿날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이 업체는 문제가 된 발전기를 연결한 부분인 풀리를 비롯해 타이밍밸트로 돌리는 텐션베어링까지 교체해 버렸다.
그기에다 멀쩡한 팬밸트까지 잘라낸 후 새 것으로 교환해 버렸다.
지난 2010년 10월경, 10만KM를 주행하고 40여만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교체했던 밸트와 베어링까지 차주에게 설명이나 사전 예고도 없이 교체한 후 비용을 청구했던 것이다.
 
발전기부분의 풀리가 떨어져 나간 후의 모습 발전기 좌측에 붙은 정상적인 풀리
자동차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도 수만원이면 해결할 수 있는 차량 정비를 18만여원의 비용을 지불하며 바가지를 쓴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안면이 있기에 야박하게 할 수 없었던 A씨는 씁쓸하게 그곳을 나오고야 말았던 것이다.
친분관계가 있는 곳엔 특히 이용치 않았던 A씨는 이날 드디어 한 방 먹었던 것이다.
멀쩡한 팬밸트를 잘라버리며 그렇게 많이 닳지도 않은 ㄷ자 형의 뭉툭한 팬밸트를 보이며 "많이 닳은 밸트는 끝이 뾰족하다"는 상황에 맞지 않은 논리를 펴는 정비소의 신참은 그렇게 부도덕하게 길들여지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A씨가 지난 2010년에 타이밍밸트를 교체할 당시 국내 주요 자동차회사가 운영하는
브랜드정비업계는 일반 정비업계 대비 20%이상의 비용을 더 청구하는 등으로 독점의 폐해를 호소한 바 있다.
특히 그 기업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H써비스센터 조차도 해당 부문의 부품교체시 교체부품으로
1) : 타이밍벨트, 아이들/텐션베어링, 워터펌프, 오토텐션, 외벨트, 부동액
2) : 타이밍커버, 엔진실 커버, 워터개스켓, 외부텐션베어링, 아이들상/하부 의 부품가격외에 기술료만으로 21만원을 청구해 전체 45만원이라는 배보다 배꼽이 자칫 더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에비해 사설카센터는
교체부품1) : 타이밍벨트, 아이들/텐션베어링, 워터펌프, 오토텐션, 외벨트, 부동액, 펌프개스킷 등으로 30만원에 불과한 등으로 국내 자동차시장의 독점적 횡포는 자칫 해당 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30여년을 이어온 사이 해당 산업의 발전은 되었을 지라도 국민의 기본권이 무시되며 국가경쟁력까지 저하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함께 해당 기업과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에게는 귀족 노동이라 할 정도로 포식하게 했지만 일반 국민들은 기아에 헤메고 있다는 반응이 지배적인 토마 피켓티의 '21세기 자본론'의 적나라한 실상이 한국의 자동차산업과 관련 분야에 보이고 있다.
 
엔진을 돌리는 타이밍밸트(좌)와 발전기풀리(우) 펌프개스킷의 작업부문
 
밸트의 마모도와 형태 검사장면 타이밍밸트를 안정화시키는 텐션베어링
이와함께 안전운행을 하는 A씨는 11년째 17만여km의 SUV차량을 몰고 있지만 한차례도 교환하지 않은 뒷바퀴 브레이크라이닝은 지난 5월경 점검 당시 아직도 수만KM를 더 이용할 수 있다는 교통안전공단의 지적사항 등의 내용을 추정한다면 급가속과 급제동 등 브레이크 사용을 극히 자제하는 운행이 입증되고 있다는 것이다.
수입이 적은 서민들에게 필수품이지만 식생활 외의 부가적인 비용지출 부문인 자동차 수리비용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수입을 얻는 고소득자가 체감하는 비용에 비해 몇배의 부담을 안고 있음에 소비자보호원과 공정거래의원회 등의 정부기관은 이 부문에 반듯한 지침과 규정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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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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