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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보고서

ㆍ작성일	2015-02-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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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용 보일러업계의 나쁜 관행과 불법
겨울철 서민들에게 더욱 필수적인 난방용 보일러업계의 꼼수 상술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6년여된 아파트에 사는 포항의 A씨는 지난달 중순경부터 안방에 난방이 되지 않았지만 온수와 다른 방이 정상적인 바람에 이모저모 아무리 궁리를 해보아도 끝내 해결치 못하고 보일러대리점에 전화를 했다.

그 전에 여러차례 방문했던 K보일러 기사는 '분배기'의 문제와 4개의 분배기를 모두 바꿀 경우 40여만원이라고 대답을 하고 일요일인 관계로 방문을 할 다른 A/S기사를 연결시켜 주었다.

이 기사는 분배기가 아니라 '구동밸브'가 고장이라며 자신은 모르니 기존에 방문하던 기사에게 연락하라며 구동기를 하나 분리시키면서 너무 추우니 임시로 난방을 하라고 했다.

하지만 그 다음날부터는 그 어떤 방도 난방이 되지 않았으며 보일러대리점 사장은 K사 보일러의 구동밸브와 각 방의 온도조절기, 제어상자 등을 교체할 경우 75만원, 기존 업체 것은 60만원, 수동조절기는 30만원이라고 했다.

보일러 가동으로 온수는 나오지만 각 방의 난방이 되지않는 이유는 구동밸브가 막혀있다는 것이 이들의 답변으로 해당 밸브만 고치면 해결되었지만 밸브를 분리시킨 바람에 모든 방에 난방이 안됨에 따라 울며겨자먹기로 전체를 교체해야하는 상황이 닥친 것이다.

특히 이 구동밸브는 중앙조절기의 온도 자동센서가 있어 각 방에서 온도를 맞춘대로 자동 조절되는 기능이다.

50여만 인구인 이 지역의 전화번호부를 통해 K, L, S는 물론 지역 30여곳의 대리점을 거느리고 있는 국내 최대 보일러메이커인 K사는 거주하고 있는 동을 밝힌 다음에는 통화하던 대리점 연락처를 알려주며 A/S든 설비를 거부했다.

보일러업계의 담합, 악습이 드러난 것이다.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건축하며 보일러는 유명브랜드 제품을 부착하는 반면 온도조절기와 구동밸브, 제어기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일러사나 전자, 건설업체가 자본력이 열악한 외주업체를 이용해 제작.부착하는 보일러 주변기기로 인해 유명메이커 보일러사의 배를 불리며 불법과 꼼수 영업에 먹잇감이 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한편 일년에 절반은 난방을 해야하는 한국의 정서상 보일러 주변기기의 표준화와 각 부품의 거래가 해당 대리점에서 독점거래가 아닌 수퍼마켓형 거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인들의 지배적인 반응이다.

특히 국내의 서너개 보일러메이커가 해당 제조사의 고유기술을 방어하는 사이 소비자가 누려야하는 부문에는 공정거래법에 위반이 되는 행위가 곳곳에서 서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