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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보고서

ㆍ작성일	2016-08-19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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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기회로 삼는 양심불량 정비업계(5)-차퓨즈박스
날은 저물고 가야할 길은 먼데 산속에서 차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 답답함,

어쩌다 시동이 걸려 내리막길로 내려가다가 핸들도, 브레이크도 말을 듣지않는 등으로 엉망진창의 산속 드라이브,

자동차를 많이 안다고 하는 차량정비업계 친구를 비롯해 영업용 택시기사 등에게 전화로 문의하지만 "연료계통"의 문제라든가 "연료가 바닥이 나서"라는 등으로 제각각 진단을 내리고 조언을 한다.

10여년 된 20만km를 주행한 차량의 운전자로서 연료계량기에 관측된 경험상 아직 100km는 더 운행할 수 있지만 혹시나 해서 농사를 짓는 농부에게 부탁을 해서 농업용 경유를 넣어보았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

어쩔수 없이 견인차를 불렀고 그 사이에 정비업을 하는 몇사람에게 상황 설명을 한 후 "어디가 좋으냐?"라니 자신이 정비업소를 운영하면서도 "꼼꼼함과 치밀한 성격인 나"를 익히 알고 잇는 그들은 자신이 하겠다는 사람이 전혀 없이 어디로 가보라라는 등으로 바쁜척했다.

보험사 견인비용에 추가로 수만원을 더 지불한 후 도착해 A정비 주인은 전자장비를 들고 나오더니 여기저기 측정을 하는 등으로 움직이다가 "오늘은 부품도 없고 하니 내일 보잔다".

▲ 자동차 퓨즈박스 외부(위)와 내부(아래)

차량의 내부에 전자계측장비를 연결해서 문제를 찾고 있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니 몇차례에 걸쳐 방법을 바꾸는 등으로 ......

그러다가 "내일 보자"고 했다.

자동차 열쇠를 맡기고 "부품이 오면 연락해 줘"를 요청했지만 오전 내내 연락이 오지 않아 정비업체로 가니 다른 차를 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열려있는 본네트 내부의 퓨즈박스 위에 ECU가 올려져 있었고 핀이 흔들거리는 퓨즈가 올려져 있어 꽂은 후 시동을 걸었봤지만 역시 반응이 없었다.

"부품이 언제 오느냐"하니 "오후 늦게서야 도착할 것"이라면서 자신이 만지던 자동차를 계속 수리를 했다.

점심때가 된 지라 한시간여에 걸쳐 주변을 서성거리다가 도착하니 이거 웬걸!

.........
이렇게 눈뜨고 당하는 자동차정비업계의 행태는?

정비사가 명쾌한 문제의 진단을 하지 않음은 당연하고
부품이 정상, 비정상 구분도
제조일자가 없는 부품은 당연하며

폐차장 등에서 유입된 중고부품을 자료없이 거래를 한 후 운전자가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한 때에 교체해버리는 등으로 꼼수 정비로 주머니를 채우는 한국의 정비업계, 하지만 운전자들이 카드결제로 매입이 매출보다 형편없이 작은 것이 들통이 나니........

국세청에서 전년도와 매출액은 비슷한데 "부가세가 서너배가 더 많이 나왔다"며 투덜거리는 정비업계 업주들의 어처구니 없는 행각들,

절약하기 위해 고민하는 서민들을 우습게 여기며 자신들은 막걸리도 소주도 아닌 시원한 맥주를 즐기며 에어컨 빵빵한 사무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여유를 부리는 이 업자들이 1000원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고민하는 서민의 뒷통수를 치는 양심에 털이 난 사람들......

좁은 도시에 대부분 안면이 있는데다가 빈번하게 마주치기를 함에 속는줄을 알면서도 얼굴을 대고 야박하게 표현을 할 수 없는 지역정서!

어찌해야 하나?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