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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레> 천년을 거스르는 사랑의 전설!
천년왕조 ‘신라시대’ 소재의 창작 공연 콘텐츠!
신라의 천년의 줄기를 무대로 만나다!
(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은 오는 22일 경주브랜드공연 <에밀레>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에 올린다. 천년왕조 신라시대의 역사 콘텐츠를 각색하여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희생의 번민이 화려하게 예술적으로 표현 된 <에밀레>는 천년의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춤과 음악으로 형상화하여 오늘 우리들에게 신라 예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2018년 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 네 번째 이야기 <에밀레>는 흔히 천년왕조라 칭하는 신라시대를 바탕으로 8세에 등극하여 22세에 요절하고 마는 혜공의 비극적 탄생설화와, 살신성인의 업을 통해 불귀(佛歸)로의 여정을 꾀하고자 하는 매개체로서의 에밀레종(성덕대왕 신종) 설화가 그 두 번째로 에밀레종에 대한 설화는 ‘에밀레’ 라는 가상의 여인을 두고 기존의 설화와는 다르게 이야기를 새로히 창작화하고 있다.<에밀레>를 구성하고 있는 8장의 장면들은 탄생, 세월, 대관식, 대립, 사랑, 탐욕, 운명, 귀의 등 각각의 주제를 그려낸다. 각각의 주제로 그려낸 8장의 장면들이 전체 스토리 라인에서는 유기적 연결이 되어 장별 별로 펼쳐지는 공간의 변화, 무대 연출, 음악의 변화는 한시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를 선사한다.이 외에도 2011년 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 <신국의 땅, 신라> 작품에 참여해 온 제작진들이 투입되어, 보다 안정적인 호흡으로 관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오직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퍼포먼스로 정치적 핍박과 신분적 간극을 넘나드는 ‘혜공’과 ‘에밀레’라는 젊은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희생은 모두의 가슴 속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것이다.◆ 작품배경 이 땅에 천년왕조의 영광이 있은 지 무려 1,200여 년 전의 일이다. 우리는 그 오래고 벅찬 역사의 격랑을 헤쳐 나온 두 명의 인물을 경주에서 조우할 수 있으니 그것이 바로 선덕여왕과 혜공왕이다. 한국사 최초로 여왕의 권좌에 오른 선덕은 온갖 불안과 파격을 제압하며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웅장한 예술혼을 구축해 내었다. 혜공 또한 정적들의 끊임없는 겁박과 위협에 시달리면서도 마침내 통일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 내었다. 두 사람의 예지로운 판단과 왕성한 문화예술 활동이 천년왕조 신라를 지탱케해 준 중요한 두 줄기 근간이었던 셈이다. 이미 5, 6년 전 선덕을 주제로 한 <미소2 - 신국의 땅, 신라>의 상설무대가 올려져 과분하고도 전폭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따라서 이제는 또 다른 하나의 등줄기 능선으로 고개를 돌려보고자 했다. 우리민족 최초의 통일국가 초석을 마련해 낸 것이 선덕이었다면 그 오랜 대업의 염원이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어떠한 결실로써 향후 300년에 이르는 통일신라의 찬란한 여명을 밝히고 있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그 중심에 자리한 것이 바로 혜공이요 이번 경주브랜드공연 <에밀레>가 추구하고자하는 지향점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은 운명을 거스른 혜공의 비극적 탄생설화와 살신성인의 업을 통한 불귀(佛歸)로의 여정을 꾀하고자 하는 에밀레종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단, 혜공 탄생설화의 경우가 잔존해 있는 역사적 기록에 충실을 기하고 있다면 에밀레종을 둘러싼 전개에 있어서는 그 이야기 구조를 상당부분 새로이 창작화 하고 있다. 즉, 어린 여식을 공양함으로써 불법의 완성을 이루고자 한 어미와 자식의 비극적 서원(誓願)이 원전의 주요한 틀거리라면, 이번 작품 <에밀레>에서는 정치적 핍박과 신분적 간극을 넘나드는 혜공과 에밀레의 애절한 사랑과 희생의 번민을 화려하고 예술적인 춤 언어로 재탄생된 것이다. ◆ 시놉시스천년을 거스르는 사랑의 전설, 에밀레 한반도 최초의 통일국가라는 위업을 달성하고도 후사가 없어 고민에 빠진 신라. 왕실의 존망을 위태롭게 하리라는 상제(上帝)의 경고를 무시하고 왕자 혜공이 탄생한다. 하지만 탐욕스런 권력욕에 빠진 융(融)의 계략과 겁박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혜공의 왕권은 뿌리째 흔들리고 만다. 이 때 우연히 만난 천민신분의 에밀레와 혜공은 단번에 사랑에 빠지게 되고 융(融)은 이를 이용해 정권찬탈의 야욕을 드러낸다. 융은 에밀레를 납치하여 혜공의 시해를 회유하고 이를 단호히 거부하며 목숨 건 도피를 시도하나, 다시 융의 부하에게 포박되고 자신을 불모로 혜공을 유인하고자 하는 융의 간계를 알아챈 에밀레는 들끓는 쇳물 속으로 스스로 몸을 던지고, 혜공은 분노에 찬 슬픔에 절규하는데 ..◆ 스태프 소개∎ 연출, 안무 / 김충한- <아리울 스토리 : 해적>,<로미오와 줄리엣>,<춤의 귀환>,<미소2-신국의 땅, 신라>,<춘향연가>,<장희빈> 외∎ 극작 / 이병준- 창작무용극 <로미오와 줄리엣> (극작)- 저서 <당신의 춤사랑>, <무용의 이해>∎ 작곡 / 김태근- 1988 광고대상 음악상 수상- 연극 <좋은 이웃>,<황색여관>, <에쿠우스>,<나는 너다>,<템페스트>,<미소2-신국의 땅, 신라> 외∎ 무대미술디자인 / 임일진- <좋은 이웃>,<황색여관>,<페리클레스>,<바냐아저씨> ,<미소2-신국의 땅, 신라> 외∎ 조명디자인 / 원동규- <아리울 스토리 : 해적>,<기황후>,<박씨전>,<달을 안고 서는 여자> 외∎ 의상디자인 / 여지혜- <뮤지컬 이육사>,<경북도민체전>,<제주도전국생활체전>,<왕비의 잔치>,<뮤지컬 태화강>, <뮤지컬 선덕여왕> 외∎ 영상디자인 / 김장연- <바실라>, <청춘, 18대 1>, <보물섬>, <곤, 더버스커>, <히에론, 완전한 세상>, <배비장전> 외∎ 분장디자인 / 소인경- 뮤지컬 <선덕여왕>, 뮤지컬 <곽재우>,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오프닝공연, 여수엑스포 개막식 외∎ 조안무 / 정인우- 제7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부 무용부분 차하- 제 38회 전국 신인무용경연대회 한국무용부문 특상 외∎ 조안무 / 최석열- 2008년 대전 젊은 춤 작가전 연기상- 2015년 제21회 대전무용제 대상, 최우수 안무상- 2015년 제24회 전국무용제 대통령상 외◆ 주요 캐릭터[SILLA 에밀레] 천년의 울림 뒤 숨은 캐릭터 <에밀레> 출연진은 전통, 창작, 현대무용 등 각 장르별 기초가 다져진 실력으로 스펙터클하고 강렬한 무대 위에서 화려한 기량을 펼친다. 에밀레(서별이)-목숨으로 지켜낸 사랑의 화신혜공(한성)-영욕을 넘나드는 신라 36대 왕융(백상현)-혜공의 정적(政敵)이자 연적(戀敵).소화(김수영)-제의를 관장하는 무녀(巫女).∎ 출연진남자 ┃ 김경동 김경률 김성일 김태훈 백상현 이현석 이호준 한성 함도균 황정현여자 ┃ 강다래 강유림 구슬기 김수영 김유진 김주연 서별이 유주희 이나린 이예진 이혜솜 전영화 황하린◆ 극장 소개한국을 대표하는 전통공연 제작극장, 정동극장 정동극장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 ‘원각사’의 복원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근현대 예술정신을 계승하며 1995년 개관하였다. 전통상설공연브랜드 「MISO:미소」(2000)을 론칭해 <춘향연가>,<배비장전>등 우리 고전을 무대화 한 전통공연을 선보였으며, <가온>,<전통ing>등 창작공연을 통해 전통공연의 대중화를 선도해 왔다.정동극장 전통공연브랜드 [SILLA:신라]2011년 정동극장은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경주시와 MOU를 체결, 전통공연 <신국의 땅, 신라>를 제작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콘텐츠 공동개발 첫 사례를 제시했다. 2014년에는 지역문화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경주상설공연 브랜드 [SILLA:신라]를 런칭하며 본격적인 지역 전통공연 전용관 시대를 열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공연 제작극장으로서의 위상을 넓히고 있다. 2014년 <찬기파랑가>, 2015년-2017년 <바실라>를 제작해 상설공연을 운영하며, 지역문화발전을 물론 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해 오고 있다. 동시대인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전통창작공연 제작을 목표로 대중성을 갖춘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정동극장 제작 공연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 [SILLA 에밀레] 주요공연내용프롤로그영험스런 분위기 속에 연꽃으로 장식된 좌대 위, 아름답고 웅장한 종소리와 함께 낮게 드리운 구름사이로 한 여인이 힘차게 날아오른다. 부드럽고 화려한 움직임이 유영하듯 이어질 때, 맞은편에서 남자의 형상을 한 또 하나의 움직임이 보태어진다. 한쌍의 비익조처럼 모였다 흩어지기를 반복하며 두 사람이 천상을 향해 점점이 사라져 간다. 1장. 탄생 비바람 몰아치는 궁중. 문무백관들이 신물(神物)을 들고 양쪽으로 도열한 가운데 희뿌연 창호문 너머로 여인의 산통이 실루엣으로 전해진다. 상서로운 푸른빛의 번개와 폭발하는 천둥의 굉음이 높아갈 즈음, 마침내 어린아이의 울음소리와 함께 신라 36대 왕 혜공의 탄생이 알려진다. 왕자의 탄생을 경하하는 무리들과 이를 근심 가득찬 얼굴로 바라다보는 무녀 소희의 모습이 광폭해지는 비바람 속에 교차된다. 2장. 세월점차로 모습을 갖춰가는 석굴암 축조과정과 함께 경주의 아름다운 사계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뒤이어 완성된 본존불의 형상과 함께 다보탑, 석가탑이 오버랩 된다. 불국사의 웅장한 전경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축하행렬을 이룬다. 환호하는 군중들 사이로 자유로이 노니는 여인 에밀레가 피리(만파식적)을 연주하며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이 그려진다. 3장. 대관식(1) 늠름한 모습으로 성장한 혜공의 대관식 행렬이 이어진다. 군중들 틈에서 이리저리 떼밀리던 에밀레가 손에 든 피리를 놓치고 만다. 당황스러움에 어쩔줄 몰라하는 에밀레에게 피리를 주워 건네주는 혜공, 순간적으로 애잔하고도 강렬한 두 사람의 눈빛이 교환된다. 3장. 대관식(2) 불국사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계단 앞,새로운 왕의 등장을 축원하고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장엄한 의식이 펼쳐지고 있다. 밤새도록 이어진 축제가 새벽녘에 이를 즈음, 마지막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혜공이 황금종을 가져오라 명한다. 비장한 모습의 혜공이 힘을 모두어 야심차게 타종하는 순간, 둔탁한 소리와 함께 종이 절반으로 깨어지고 만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내려다보는 혜공과 황망함을 감출 길 없는 대신들.... 일그러지고 분노에 찬 얼굴로 혜공이 칼을 빼어 들어 깨어진 종을 사정없이 내려친다. 4장. 대립 싸늘한 냉기가 잠식하고 있는 편전. 왕실을 대표하는 문신들과 무관 복장의 귀족세력들이 나뉘어 대립하고 있다. 양쪽 진영의 분위기 험악해져 가고 무장(武將) 융(融)이 앞으로 나서며 왕당파 대신들을 겁박하기 시작한다. 일순간 혜공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노기에 찬 얼굴로 대신들을 노려다본다. 갑작스런 정적과 함께 팽배해져 가는 위기감, 어지럽게 난립한 깃발들 사이를 헤집고 혜공이 거친 발걸음으로 서둘러 퇴장한다. 5장. 사랑 고뇌에 찬 얼굴의 혜공이 월정교 위에서 힘든 걸음을 이끌고 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애달픈 피리소리와 함께 안압지 연꽃 사이로 고즈넉한 자태의 에밀레 모습이 드러난다. 한달음에 달려간 혜공의 진중한 고백과 구애가 이어진다. 몇 번의 망설임 끝에 에밀레가 수줍은 듯 혜공의 손을 맞잡으며 아름다운 사랑의 듀엣 춤이 추어진다.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사라져가는 혜공의 뒷모습을 애처로이 바라보는 에밀레, 갑작스레 융의 부하가 뛰어들어 흑포를 뒤집어씌운 채 납치해 간다. 6장. 탐욕 암울한 그림자 드리워진 편전. 술에 취한 융이 비틀거리며 등장하여 옥좌에 칼을 내리 꽂는다. 음탕한 춤사위 난무하고 무희들을 향한 융의 희롱이 거침없이 이어진다. 불안과 공포에 질린 형상으로 끌려 나오는 에밀레, 단검을 건네주며 혜공을 시해할 것을 요구하는 융의 회유와 겁박이 거듭되는 가운데 에밀레가 융의 얼굴에 커다란 상처를 내고 만다. 분노에 찬 융이 옥좌에 꽂혀 있던 칼을 빼어 들고 에밀레를 쫓기 시작한다. 쫓고 쫓기는 절체절명의 긴박감 속에 에밀레가 갑자기 등장한 혜공과 맞닥트린다. 소스라치게 놀란 에밀레가 흐느끼며 사라지고 혜공이 황급히 쫓아 나선다. 홀로 남은 융이 포악스럽게 칼을 내동댕이친다. 7장. 운명 헝클어지고 초라한 행색의 에밀레가 계림 숲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다. 혜공 또한 두 사람의 애틋한 만남이 있었던 월정교 부근에서 에밀레를 찾아 헤매고 있다. 절망적인 슬픔 속에 엇갈린 행보를 반복하는 야속한 운명, 두 사람은 오랜 방황 끝에 석굴암의 본존불 앞에서 마침내 기적처럼 조우한다. 뜨거운 사랑의 입맞춤을 나눈 후 혜공은 자신의 목걸이를, 에밀레는 자줏빛 댕기를 사랑의 징표로 주고받는다. 칠흑 같은 밤하늘을 뚫고 지상을 향해 곤두박질치는 한 줄기 별빛이 길게 이어진다. 8장. 귀의(1) 햇살 따사로운 포석정에 에밀레가 연꽃을 띄우며 혜공을 기다리고 있다. 느닷없이 드리워지는 검은 먹구름, 사나운 광풍마저 동반되며 물 위의 연꽃이 위태롭게 흔들린다. 갑자기 무장한 군사들 들이닥치고 에밀레가 처참하게 끌려간다. 사정없이 흔들리는 계림 숲의 소나무와 땅바닥에 나뒹구는 연꽃의 어지러움이 겹쳐져 온다. 8장. 귀의(2) 시뻘건 불꽃 넘실거리는 주물 현장.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제단 위의 에밀레가 혜공을 향한 처절하고도 애절한 마지막 춤과 노래를 시작한다. 높아가는 북소리와 함께 에밀레의 움직임이 절정으로 치닫는 순간, 마침내 들끓는 쇳물 속으로 에밀레가 스스로의 몸을 던진다. 월정교 위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혜공이 오열하며 무너진다. 간신히 몸을 일으킨 혜공이 비장한 손길로 가슴에서 에밀레의 자줏빛 댕기를 꺼내어 든다. 서서히 화살에 댕기를 묶고 시위를 당기는 혜공! 날카로운 화살이 허공을 가르며 융의 가슴에 날아가 깊숙이 박힌다. 고꾸라지는 융의 모습을 확인하며 혜공이 길고긴 울부짖음으로 하늘을 향해 포효한다. 에필로그거대한 청동종을 뒤따르며 새로운 종의 탄생을 축연하는 민초들의 춤과 노래가 이어진다. 결연한 표정의 혜공이 힘차게 타종을 시작한다. 웅장하면서도 청아한 종소리가 아름다운 경주의 온누리에 울려 퍼진다. 청동종에 새겨진 에밀레를 닮은 여인의 모습이 영상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 종소리와 함께 여인이 허공을 향해 비상하고 맞은편에서 혜공의 형상을 한 남자가 그녀를 맞는다. 서로의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이 천상을 향해 점점이 사라져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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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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